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매 경기 매 경기 이기는 농구가 중요하다.”
전자랜드가 5연승 쾌속질주다. 16승 6패로 모비스와 공동 2위로 올라섰다. 22일 오후 LG전에 따라 순위가 달라질 여지가 있지만, 전자랜드는 분명 모비스와 SK를 위협할 존재임이 확실하다. 이날 전자랜드는 삼성에 모든 면에서 압도하는 모습이었다. 3점슛을 20개 시도해서 10개가 들어갔고, 어시스트에서 28-16으로 앞섰다.
베테랑 가드들이 빠진 삼성을 강혁, 이현민, 정병국이 사실상 유린했다. 포웰과 카스토가 삼성 골밑을 압도했다. 삼성 타운스와 블랭슨에게 완승했다. 전 포지션 매치업에서 앞서다 보니 질 이유가 없었다. 유도훈 감독은 “삼성의 변칙 수비에 당하는 경기가 있었는데 오늘은 카스토가 부상에서 복귀해서 잘 해줬다”라고 했다.
유 감독은 “SK, 모비스와 선두 다툼을 얘기하는 데 우린 매 경기 이기는 농구를 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3라운드부터가 진짜 시작이다. 여기서 잘 해야 4~6라운드가 편하다. 집중력이 중요하다. 기본과 과정에 충실하겠다”라고 했다. 서서히 중요한 시점으로 진입하는 것은 인정하지만, 그렇다고 아직 무리하게 치고 나가겠다는 계산은 없는 셈. 유 감독은 “우린 도전하는 입장이다”라며 몸을 낮췄다.
유 감독은 “리바운드와 수비를 강조한다”라고 했다. 포웰, 문태종 등 공격 성향의 선수가 많다. “공격옵션은 많다. 어느 정도 믿고 맡긴다. 수비는 그렇지 않다. 국내 선수들에게 공격 옵션을 주면서 수비를 강조한다. 또 오늘도 경기 후반에 필요 없는 점수를 많이 줬다”라면서 “몇몇 선수가 설사 증세가 있었다. 내일 창원 경기 준비를 잘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유 감독의 전자랜드가 과연 언제 발톱을 드러낼까. 유 감독은 아직 좀 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물론 속내는 역전 우승 도전일 것이다. 전자랜드의 행보에 따라 KBL 상위권 판도가 출렁일 수 있다.
[유도훈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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