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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양 김진성 기자] “수비가 무너졌다.”
KGC인삼공사의 4연승이 실패로 돌아갔다. 23일 오리온스와의 원정경기서 완패했다. 그것도 90점이나 내주면서 수비에서 무너졌다. 올 시즌 KGC는 오세근의 공백으로 골밑이 약하다. 김일두를 비롯해 다른 선수들이 십시일반의 힘으로 골밑 수비에 가담을 해야 한다. 그러나 오리온스의 볼 흐름이 워낙 좋았고, KGC는 수비에서 맥을 찾지 못하고 무너졌다.
KGC는 설상가상으로 골밑 수비의 핵심 김일두마저 무릎 부상을 당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이상범 감독은 “사실 일두를 투입할지 말지 고민했다. 내 실수다. 선수가 별로 없다 보니 무리하게 넣었는데 넣지 말걸 그랬다”라고 자책했다. 이어 “뛸 수 있는 선수가 별로 없다. 선수들에게 버텨달라고 할 수밖에 없다”라고 안타까워했다. KGC는 현재 김성철, 은희석 등 베테랑들도 부상이고, 신인 김민욱도 족저근막염으로 3개월간 뛸 수 없다.
이 감독은 “결국 패배는 내 잘못이다. 내가 연구해야 한다. 나머지 선수들로 잘 꾸려가겠다.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진 게 걱정인데 잘 연구하면 또 잘 할 수 있다. 우리만의 게임을 해보겠다”라고 의욕을 보였다.
사실 이날 KGC의 패배는 단순한 1패가 아니다. 김일두마저 다치면서 키브웨 트림의 기용 시간을 길게 가져가고 있지만, 그러면서 파틸로의 공격력을 활용하는 데도 지장이 생기고 있다. 수비가 흔들리면서 팀 전체 밸런스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시즌을 꾸려나가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체력 부담도 가중되니 이중고다. 이 감독의 해법이 궁금하다.
[이상범 감독. 사진 = 고양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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