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 32점' 삼성화재, 성탄절 매치서 대한항공 3-1로 제압

[마이데일리 = 인천 조인식 기자] 삼성화재가 크리스마스 매치에서 대한항공을 제압하고 선두를 더욱 굳건히 했다.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는 25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2~2013 V-리그 3라운드 경기에서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에 3-0(25-21, 25-22, 23-25, 25-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화재(11승 2패, 승점 32점)는 2위 현대캐피탈과의 승점 차를 6점으로 벌렸다.

삼성화재는 1세트를 따내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중반까지는 동점의 균형을 이루는 접전이 계속됐지만, 막판에 힘을 발휘한 삼성화재가 첫 세트 승리에 성공했다. 레오와 박철우는 11득점을 합작했고, 대한항공은 범실 9개로 자멸했다.

삼성화재는 2세트 시작과 함께 대한항공에 연속 3점을 내주는 등 2-7로 뒤졌으나, 중반에 역전 하며 2세트도 가져갔다. 13-13에서 지태환의 블로킹과 속공으로 전세를 뒤집었고, 20-20에서 레오의 공격 성공과 김학민의 범실로 승기를 잡은 끝에 승리를 지켜냈다.

접전 끝에 3세트를 대한항공에 내준 삼성화재는 4세트에서 초반부터 앞서나간 끝에 승리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8-3으로 첫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을 맞은 삼성화재는 한 번도 동점을 허용하지 않고 손쉽게 이겨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삼성화재에서는 외국인 선수 레오가 서브 에이스 3개 포함 32득점으로 팀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다. 이어 박철우가 블로킹 3개 포함 14점을 보탰고, 센터 지태환과 고희진은 각각 3개와 4개의 블로킹으로 대한항공의 공격을 저지했다. 또한 삼성화재는 상대에 비해 적은 범실(삼성화재 21개, 대한항공 30개)로 실속 있는 배구를 했다.

대한항공은 마틴이 순도 높은 공격으로 33득점을 올리며 삼성화재를 공략했지만, 매 세트마다 고비를 넘지 못하고 패했다. 마틴을 제외한 선수들이 이렇다할 활약을 보이지 못한 것도 패인이었다. 대한항공은 7승 6패, 승점 23점으로 3위에 그대로 머물렀다.

[삼성화재 블루팡스. 사진 = 한국배구연맹 제공]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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