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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기자]가수 싸이를 조폭으로 묘사한 일본 성인 만화가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일본 동인지인 ‘삼계장의 김치 그녀’라는 만화의 한 장면이 번역돼 게재됐다.
‘삼계장의 김치 그녀’는 애니메이션 ‘사쿠라장의 애완 그녀’를 패러디한 동인 만화로, 일본에서는 동인지 등을 통해 하나의 매니아(오타쿠) 문화로 자리를 잡았다.
그런데 이 동인지에는 누가봐도 싸이로 볼 수 밖에 없는 인물이 등장한다. 선글라스에 수트를 입은 이 인물은, 납치된 주인공을 무자비하게 폭행한다. 심지어 ‘강남스타일!’이라는 기합까지 넣어가면서 잔인한 폭행을 감행한다.
이 만화에는 싸이가 주인공을 폭행하는 장면 뿐만 아니라 납치한 여고생들을 묶어놓고 삼계탕과 김치 등 한국 음식을 강제로 먹이는 고문(?) 장면이 담겨 있다.
이런 만화가 등장한 이유는 무엇일까? 앞서 ‘사쿠라장의 애완 그녀’에는 주인공이 여자친구에게 죽을 끓여주는 장면이 있는데, 원작 만화와는 다르게 삼계탕으로 표현돼 있다. 이 장면은 제작자들에 대한 비난과 일부 극우 주의자들로부터 맹비난을 받았다.
당시 한 극우 동인지 작가는 "싸이를 우두머리로 한 한국인 패거리들이 악당으로 나오는 작품을 발표하겠다"고 밝혔고 이런 작품이 등장한 것.
이런 극우 동인지에 대해 일본 네티즌들 또한 “내용이 저질이다”, “명예훼손이다” 등의 반감을 표하고 있다.
[동인지 ‘삼계탕의 김치 그녀’.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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