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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MBC 월화시트콤 '엄마가 뭐길래'가 쓸쓸히 사라졌다.
'엄마가 뭐길래'는 25일 오후 방송된 27회를 끝으로 폐지됐다.
이날 마지막회에선 서형(김서형)과 승수(류승수)는 연애시절을 회상하며 클럽과 바 등을 찾아 특별한 데이트를 즐겼다. 두 사람은 데이트를 통해 각별한 마음을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출소한 지영(한영)을 마중 나간 병만(김병만)은 출소 첫날은 집에 들어갈 수 없다는 지영과 함께 하루를 보냈다. 그리고 수근(이수근)은 펜팔 상대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남산으로 향했지만 펜팔 상대는 나타나지 않았고, 마침 남산으로 온 병만과 지영을 만났다. 수근은 서러운 심정을 병만과 지영에게 토로하기도 했다.
문희(나문희)는 정학(박정학), 미선(박미선)과 함께 만두를 빚었다. 하지만 너무 많은 양의 만두를 빚은 문희 가족은 각종 만두 음식을 푸짐하게 만들어 다함께 나눠 먹었다.
이어 첫눈 내리는 하늘을 바라보는 문희 가족의 모습을 끝으로 '엄마가 뭐길래'는 짧은 이야기를 마쳤다. "지금까지 '엄마가 뭐길래'를 시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란 자막이 '엄마가 뭐길래'의 마지막을 알렸다.
지난 10월 첫 방송된 '엄마가 뭐길래'는 당초 2013년 초까지 100회 이상의 분량으로 방송 예정이었으나 최근 MBC가 시청률 저조를 이유로 폐지를 결정했다. 하지만 당초 분량의 절반도 채우지 못한 폐지 인데다가 출연진과 제작진도 폐지 결정을 모른 채 녹화를 갖고, 뒤늦게 폐지를 통보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져 MBC의 일방적 결정을 두고 논란이 일었다.
[MBC 월화시트콤 '엄마가 뭐길래'. 사진 = MBC 방송화면 캡처]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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