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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일본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에서 뛰게 된 '괴물투수' 오타니 쇼헤이(18)가 자신의 우상인 다르빗슈 유(텍사스 레인저스)와 같은 선수가 되겠다는 입단 소감을 남겼다.
오타니는 지난 25일 일본 삿포로 시내의 한 호텔에서 니혼햄 공식 입단식을 가졌다. 입단식에서 오타니는 11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었다. 11번은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다르빗슈가 니혼햄 시절 사용하던 번호다. 오타니는 "다르빗슈는 동경해왔던 투수다. 11번을 달고 더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재 프로필 상 키가 193cm이고 몸무게가 87kg인 오타니는 체형까지 다르빗슈를 닮아가려 하고 있다. 오타니보다 키가 조금 큰 다르빗슈(196cm)는 98kg로 오타니보다 더 탄탄한 체구를 갖고 있다. 다르빗슈와 같은 장신 우완투수인 오타니는 체중을 늘려 공에 힘을 싣겠다는 생각이다.
고교시절 160km에 이르는 강속구로 고시엔의 스타가 됐던 오타니는 드래프트에서 니혼햄의 1순위 지명을 받았지만, 계속해서 메이저리그 팀들의 관심을 받아 왔다. 하지만 오타니는 니혼햄을 선택했고, 계약금 1억엔과 연봉 1500만엔의 조건으로 니혼햄 입단에 합의한 바 있다.
8월 한국에서 열린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를 전후로해 괴물투수로 주목을 받았지만, 오타니는 타격 재능도 뛰어나다. 니혼햄은 고교 통산 56홈런을 날린 강타자이기도 한 오타니의 능력을 활용하기 위해 타자로도 출전시키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니혼햄이 속한 퍼시픽리그는 지명타자 제도를 활용하고 있어 니혼햄이 오타니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도 주목해볼 만한 일이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 = 국제야구연맹 제공]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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