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앨' 패션큐레이터 김홍기, "문근영 주연 영화 만들려 했다"

[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SBS 주말드라마 '청담동 앨리스'(극본 김지운 김진희 연출 조수원)에 출연한 패션큐레이터 김홍기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지난 23일 방송된 '청담동 앨리스'에서는 극중 아르테미스 코리아 회장 차승조(박시후)가 VVIP 고객들을 대상으로 아트토크를 여는 장면이 공개됐다. 이날 특별출연한 김홍기는 '패션, 미술의 옷을 벗기다'라는 주제로 실제 강연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국내 패션큐레이터 1호인 김홍기는 해외 유명브랜드 국내 전시와 공연은 물론이고, '샤넬, 미술관에 가다'는 패션 베스트셀러를 낸 저자이다.

그는 "2년 후 디자이너가 등장하는 영화를 추진중이다. 예전부터 문근영 씨를 주인공으로 염두해두고 있었다"며 "그러던 중 이번에 그녀가 출연하는 드라마에 나도 출연하게 되어 신기하다"고 전했다.

그가 이번 드라마에 출연한 데는 그동안 방송작가 협회에서 패션강의를 정기적으로 해온 영향이 컸다. 드라마 극본을 집필하는 김지운, 김진희 두 작가는 그의 강의에서 패션, 그리고 청담동 스타일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었다.

이에 김홍기는 "'한 벌의 옷은 당신에게 무슨 의미인가?'는 고민과 함께 패션에 대해 사람들이 많이 나눠야 하는 시대가 왔다"며 "때마침 '청담동 앨리스'가 패션에 대한 방향성도 보여주고 있고, 이 땅의 상류층 스타일인 청담동 스타일에 대한 철학도 생각해 볼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한편 김홍기는 내년 초 배우 김태희가 출연하는 SBS 드라마 '장옥정, 사랑에 살다(가제)'의 패션자문도 맡는다.

['청담동 앨리스'로 주목받은 김홍기. 사진 = SBS 제공]

최두선 기자 su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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