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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지영 기자] 개그맨 박성광이 KBS 2TV '개그콘서트'(이하 '개콘') 녹화를 앞두고 무거운 심경을 드러냈다.
박성광은 26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오늘은 '개콘' 녹화 날. 왠지 기분이 무겁다. 녹화 힘내서 잘하자"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앞서 박성광이 속한 코너 '용감한 녀석들'은 지난 23일 방송분에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에게 "당신이 얘기했듯이 서민들을 위한 정책, 학생, 기업들을 위한 수 많은 정책들 잘 지키길 바란다. 하지만 한 가지는 절대 하지 말아라. 코미디, 코미디는 하지 말아라. 우리가 할 게 없다"고 솔직하게 자신의 바람을 전했다.
이어 "왜 이렇게 웃기냐. 국민 웃기는 건 내가 하겠다. 나랏일에만 신경 쓰길 바란다. 진짜 웃기고 싶으면 '개콘'에 나와서 웃겨라"라고 말했다.
이후 이 발언은 '대통령 당선인에게 도를 넘어선 발언이 아니었느냐, 무례하다'는 등 논란으로 이어졌다.
이에 '개콘'을 연출하고 있는 서수민 CP는 24일 자신의 트위터에 "이 녹화분은 대선 당일날 결과를 알 수 없는 상태에서 박근혜, 문재인 두 후보에게 동일한 내용의 발언을 한 것이었습니다. 특정 당선인을 겨냥한 것이 아니니 오해 말아주시길 바랍니다"라며 해명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버전과 문재인 대통령 선거 후보 버전의 녹화 원본을 공개하기도 했지만 이 같은 논란은 쉽사리 사그러들지 않았다.
이 같은 논란을 의식한 듯 공개된 사진 속 박성광은 어두운 표정을 하고 있다.
['개콘' 녹화에 앞서 무거운 심경을 고백한 박성광. 사진 출처 = 박성광 트위터]
이지영 기자 jyo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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