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공격과 수비에 걸쳐 팀 승리에 공헌했다.
주태수(인천 전자랜드)는 2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2-13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의 경기에서 12점 10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전자랜드는 주태수의 활약 속에 모비스를 81-63으로 꺾고 단독 2위로 도약했다.
주태수의 활약은 기록만으로는 알 수 없다. 국내 빅맨으로서 수비에서 상대 외국 선수를 맡으며 고군분투하고 있기 때문. 덕분에 주태수는 올시즌을 앞두고 1억 5000만원에 연봉 재계약을 체결했다. 그 전 시즌 1억원에 비해 50% 인상된 액수다.
이날도 주태수의 활약은 변함 없었다. 그는 수비에서는 리카르도 라틀리프, 커티스 위더스의 활약을 최소화했으며 공격에서는 60%의 야투 적중률을 보이며 착실히 득점을 쌓았다. 이러한 활약 속에 주태수는 11월 15일 서울 SK전(10점 10리바운드)에 이어 시즌 두 번째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경기 후 주태수는 "선수들이 단체로 복통에 걸렸었고 지난 LG전에서 패하며 분위기까지 가라 앉았었는데 승리해서 다행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경기 전 감독님께서 라틀리프랑 위더스에게 공을 멀리서, 힘들게 잡게 하라고 말씀 하셨다"며 "외국인 선수를 수비하는 것은 항상 힘들다. 그래도 (돈을) 벌려면 해야죠"라고 웃었다.
이날 수비는 물론이고 공격에서도 활약한 이유에 대해서는 "수비가 잘 풀리다보니까 공격도 편하게 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리카르도 포웰은 주태수와 관련해 "좋은 선수이다"라며 "리그에서 수비와 리바운드로 보면 최고인 것 같다"라고 평했다. 이날 경기는 포웰의 평가가 결코 과장되지 않았음을 여실히 증명했다.
[전자랜드 주태수(오른쪽). 사진=인천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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