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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남안우 기자] 가수 김범수와 박정현이 4만 관객을 열광시켰다.
두 사람은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내 체조경기장에서 ‘그해, 겨울’이란 타이틀로 합동 콘서트를 열었다. 3일간 4회에 걸쳐 진행된 공연을 보기 위해 총 4만 관객이 찾았으며 김범수와 박정현은 ‘따로 또 같이’ 콘셉트로 다채로운 무대를 꾸몄다.
올해로 데뷔 14년을 맞은 김범수와 15년째인 박정현의 도합 ‘29년차’ 내공은 시너지 효과로 이어졌다. 단순히 노래를 함께 부르는 것을 뛰어 넘어 ‘함께 만드는 공연’의 진면모를 선보였다는 평.
듀엣곡 ‘사람, 사랑’으로 공연의 시작을 알린 두 사람은 각자의 히트곡인 ‘편지할게요’와 ‘보고 싶다’로 음악적인 힐링을 선사했다.
눈길을 끈 대목은 잔잔한 발라드를 부르던 김범수, 박정현이 다소 촌스러운 90년대 아이돌 의상을 입고 DJ DOC의 ‘런 투 유’(Run to you)를 불렀던 장면이었던 것. 이를 통해 두 사람은 듣는 음악에서 보는 음악으로의 재미도 안겨줬다.
또 공연 말미 ‘DJ-ING’ 섹션에서 이들은 그동안 쉽게 볼 수 없었던 댄스와 연기 등을 선보여 관객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그해, 겨울’ 공연을 총괄했던 CJ E&M 측은 “두 명의 가수는 달랐다”며 “익숙하지 않은 댄스곡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쉴 틈 없이 선보이면서도 전혀 어색함이 느껴지지 않게 소화해 내는 모습에서 각각 데뷔 14년(김범수), 15년(박정현)이 된 이들의 연륜을 확실하게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번 공연은 오는 29일 대구, 31일 부산 투어로 이어진다.
['그해, 겨울'이란 타이틀로 합동 공연을 연 가수 김범수와 박정현. 사진 = CJ E&M 제공]
남안우 기자 na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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