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마이데일리 = 이용욱 특파원] 대만의 마잉주 총통이 중화인민공화국의 중국 주권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발언을 해 중국에서 파문이 예상된다.
마잉주 대만 총통이 전날 대만 육해공군 장군 승진식에 참석해 중국과 대만은 국가 대 국가 관계가 아닌 특수한 관계라고 밝히면서 중화민국 헌법의 이행을 강조했다고 대만 중앙사를 인용해 환구망 등이 27일 보도했다.
마 총통은 이 국방부 행사 석상에서 "대만군은 양안관계 변화와 대만 안전의 중요성을 제대로 깨달아야한다"고 말하면서 "중화민국 헌법에 의하면 중화민국 영토에는 중국대륙이 포함되지만 통치권은 대만에만 미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마잉주는 "헌법은 법리적으로 중화민국의 대륙영토에 또다른 국가가 존재한다는 점을 인정하지 않는다"면서도 "그러나 대륙에 하나의 통치당국이 통치권을 행사하고 있다는 점을 부인할 수 없고 이러한 인식이 없을 경우 양안 관계의 발전은 이룰 수 없다"고 덧붙였다.
마잉주는 "대만과 대륙은 국가와 국가 관계가 아니라 일종의 특수한 관계이자 상호 주권과 정권을 인정하지 않는 관계"라면서도 "이러한 현단계의 인식 아래서 쌍방은 반드시 호혜적이고 평화로운 발전을 추진해야하고 이러한 관계를 계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중국 방송 캡쳐]
이용욱 특파원 heibao21@daum.net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