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김진성 기자] “새 야구장 기공식을 축하한다.”
삼성 류중일 감독. 요즘 그는 걱정이 많을 것이다. WBC 대표팀 감독으로서 연이어 선수 명단 교체로 홍역을 치르고 있고, 통합 3연패에 도전해야 하는 삼성의 전지훈련을 옳게 지켜보지 못하는 것도 마음에 걸린다. 그런 그가 오랜만에 활짝 웃었다. 류 감독은 27일 대구시 수성구 연호동 대공원역 인근에서 열린 대구 새 야구장 기공식에 참석해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류 감독은 “기분이 좋다. 새 야구장 기공식을 축하한다”라고 했다. 이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좋은 야구장에서 더 좋은 선수를 만들어야 하고 기량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모든 선수가 분발해야 한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사실 새 야구장 건립이 늦어졌다. 그만큼 좋은 야구장에서 더 야구를 잘 해야 한다. 대구를 계기로 다른 지역에도 더 많은 야구장이 지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삼성뿐 아니라 9개 구단 모든 선수들의 기량이 향상됐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WBC 준비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류 감독은 “선수가 많이 빠졌고, 교체가 자주 됐다. 그래도 28명이 있다. 긍정의 힘을 믿는다. 최선을 다해서 대회를 준비하겠다”라고 했다. 빠진 선수가 있지만, 새롭게 들어온 선수들과 함께 좋은 성적을 내겠다는 각오가 대단했다.
삼성은 내년 1월 6일과 10일 투수들과 야수들이 차례로 괌으로 출국한다. 류 감독과 김한수 코치를 비롯해 이승엽, 진갑용, 김상수, 오승환, 장원삼, 차우찬 등 WBC 대표 멤버들은 2월 11일 대만으로 이동한다. 류 감독이 2013년 대장정을 앞두고 있다.
[류중일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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