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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이대호가 소속된 오릭스 버팔로스가 내년 시즌을 함께할 새 외국인 선수를 영입했다.
스포츠닛폰 등 일본 주요 언론들은 27일(이하 한국시각) "오릭스가 새 외국인 선수로 브랜든 딕슨과 비니 로티노를 데려왔다"고 보도했다.
딕슨은 우완 투수로 195cm로 장신을 자랑한다. 올해는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소속으로 4경기에 등판했으며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7.11에 그쳤다. 140km 초반대 직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주로 던지는 선수다.
로티노는 코너 외야는 물론 1루수, 3루수를 소화할 수 있고 심지어 포수 마스크를 쓴 경험도 있는 유틸리티 플레이어다. 올해 뉴욕 메츠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36경기에 나서 타율 .148 3홈런 7타점에 그쳤다.
2006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7년 사이에 밀워키 브루어스, 플로리다 말린스(현 마이애미 말린스), 메츠, 클리블랜드 등을 떠돌다 일본행을 택하게 됐다. 지난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이탈리아 대표로 출장해 포수를 맡은 경험이 있다.
잠시였지만 추신수와 동료였던 인연이 있다. 지난 9월 21일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로티노는 추신수를 대신해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고 3-3으로 맞선 연장 10회말 로티노 타석 때 추신수가 대타로 들어서 좌중월 2루타를 때리고 출루한 뒤 케이시 코치맨의 끝내기 안타 때 결승 득점을 기록한 바 있다. 시즌 종료 후 추신수는 신시내티 레즈로 트레이드됐고 로티노는 일본행 비행기에 오르게 됐다.
일본 언론들은 무라야마 요시오 오릭스 구단 본부장의 말을 인용해 "로티노는 내,외야는 물론 포수도 할 수 있다. 딕슨은 선발투수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제는 이대호와 한 팀이 되어 오릭스를 이끌게 된 로티노가 일본에서 어떤 성적을 거두고 오릭스의 성적에 얼마나 기여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비니 로티노의 클리블랜드 시절 모습.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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