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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기자]배우 최수종이 수술을 요구하는 오른쪽 어깨 부상에도 불구하고 KBS 1TV ‘대왕의 꿈’ 촬영을 강행한 사연이 전해졌다.
최수종의 한 측근은 27일 오후 마이데일리에 “(최수종이) 과거 촬영 중 차량사고로 인해 허리를 삐끗하는 부상을 입은 적이 있다"며 "그런데다 두번씩이나 낙마사고를 당했다"고 사연을 전했다.
앞선 10월 최수종은 불의의 낙마사고를 당해 오른쪽 어깨 인대파열이라는 부상을 입었다. 당시 최수종은 말을 타고 칼로 적을 베는 촬영을 하다가 말과 자신의 허리에 묶은 끈이 끊어지는 바람에 오른쪽 인대가 파열되는 낙마사고를 당했다. 이때 의료진과 주변은 수술을 권유했지만 최수종은 이를 뿌리치고 임시방편으로 레이저 치료만 받으며 촬영을 강행했다.
측근은 “당시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최수종씨는 촬영으로 인해 조치를 받지 못했다. 작품을 보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김춘추는 오른팔로 칼을 휘두르지 않고 왼팔을 쓴다. 그 이유가 오른팔이 어깨높이 이상 올라가지 않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대왕의 꿈’에 대한 애정으로 투혼을 불태운 최수종은 불과 2개월 만에 또 다시 낙마사고를 당하면서 향후 촬영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최수종은 지난 26일 경북 문경에서 KBS 1TV ‘대왕의 꿈’을 촬영 하던 중 낙마사고를 당했다. 서울로 후송돼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서 진단을 받은 최수종은 이례적으로 반나절 만에 수술대에 올랐다. 왼쪽 쇄골과 손가락이 골절된 심각한 부상이라 수술을 필요로 했던 것.
이 측근은 마이데일리에 “촬영 당시 현장에는 영하 20도 수준의 혹한이 불어 닥쳤다. 바닥이 꽁꽁 얼어 있었고, 빙판에 말이 미끄러지면서 최수종씨 또한 함께 떨어져 부상이 컸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최수종은 지난 오른쪽 어깨에 이어 이번에는 왼쪽 어깨가 골절되고 왼 손가락이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다.
현재 수술을 받은 최수종의 병상은 아내 하희라와 소속사 매니저만이 지키고 있으며, 일체 면회가 금지됐다. 수술 경과에 대해서도 아직 정확한 정보가 나오지 않고 있다.
주인공 최수종의 부상으로 ‘대왕의 꿈’ 제작에도 큰 차질이 발생했다. KBS 관계자는 “최수종 씨의 상태에 대해 전해 들었다. 오늘이나 내일 중 긴급임원회의를 소집해서 향후 촬영 방향에 대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최수종 씨의 상태에 대해 현재 자세히 알고 있지 못하다. 정확한 상태가 파악된 후에 향후 출연 및 방송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수종은 수술을 요구하는 큰 부상에도 불구하고 드라마 촬영을 강행하는 투혼을 보여주었지만, 결국 이번 사고에 제작진과 주변 배우들이 안타까워하고 있다.
[최수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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