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개봉 8일 만에 200만 관객을 끌어모으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영화 '레 미제라블'에는 유독 눈길이 가는 배우가 있다. 바로 에포닌 역을 맡은 사만다 바크스(22).
영국 출신의 이 배우는 뮤지컬 '레 미제라블'에서도 같은 역을 맡은 바 있지만, 스크린 데뷔는 이번이 처음이다. 주인공 마리우스와 코제트가 사랑의 아리아를 부를 때, 남몰래 눈물을 삼키며 마리우스를 향한 절절한 짝사랑을 너무도 유명한 뮤지컬 넘버 '온 마이 온'(On my own)을 통해 보여준다.
가창력은 물론, 연기력까지 갖춰 비중이 그리 크지 않음에도 존재감을 확실히 보여주며 눈도장을 찍었다.
그런데 원래 에포닌 역할은 다른 배우에게 돌아갈 확률도 있었다. 에포닌 역할에는 스칼렛 요한슨, 레아 미쉘, 에반 레이첼 우드, 테일러 스위프트 등이 거론됐었던 것.
결과적으로는 사만다 바크스가 에포닌 역으로 확정이 됐는데, 바크스는 휴 잭맨, 러셀 크로, 앤 해서웨이, 아만다 사이프리드 등 쟁쟁한 배우들이 출연한 영화에 참여하게 된 소감으로 "영화를 한 번도 해보지 못한 나를 캐스팅하는 것은 도박이었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오디션 과정에서 내가 에포닌에 적합하다는 것을 증명해야했다. 마리우스 역의 에디 레드메인은 뮤지컬 경험이 없었고 나는 뮤지컬 경험은 있지만 영화라는 매체에 대한 경험이 없었다. 우리는 지금의 역할을 낚아채기 위해 열심히 싸워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7살 때부터 집에 있는 노래방 기계로 '온 마이 온'을 불렀다. 에포닌 역을 따냈다는 것은 내게 꿈이 이뤄진 것 이상의 의미"라며 감격스러워 했다.
['레 미제라블' 속 사만다 바크스. 사진 = UPI 제공]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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