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틀리프 23점 12R' 모비스, LG 대파하고 단독 2위

[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모비스가 시종일관 상대를 몰아붙인 끝에 완승을 거두고 단독 2위로 뛰어올랐다.

울산 모비스 피버스는 30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3라운드 경기에서 창원 LG 세이커스에 84-49로 크게 이겼다. 양 팀이 만든 35점차는 이번 시즌 한 경기 최다 점수차 기록이다. 18승 8패가 된 모비스는 전자랜드에 반게임차 앞선 단독 2위가 됐다.

이날 경기는 1쿼터 초반부터 모비스의 페이스였다. 모비스는 공수 양면에서 LG를 압도하며 꾸준히 점수를 쌓아 나갔다. 2쿼터가 끝나자 총 8명이 득점을 올린 모비스는 LG의 전의마저 상실케 했다. 수비에서도 로드 벤슨과 조상열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을 효과적으로 봉쇄한 모비스는 44-19로 전반을 마쳤다.

3쿼터 이후의 승부도 비슷한 양상으로 흘러갔다. 모비스는 LG에 내준 점수보다 더 많은 점수를 득점하며 격차를 더욱 벌렸다. 함지훈과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LG의 골밑을 맹폭한 모비스는 68-32로 4쿼터를 시작했다.

4쿼터에서는 전체가 가비지 타임이었다. LG가 좀 더 활력 있는 모습을 보이기는 했지만, 큰 의미는 없었다. 양 팀은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했고, 모비스가 1승을 추가했다.

모비스에서는 라틀리프가 23득점 12리바운드로 가장 좋은 활약을 펼쳤다. 함지훈도 17득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이외에도 김시래가 3점슛 2개 포함 12득점 4어시스트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LG는 한 명도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벤슨이 7득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그나마 나은 모습을 보였지만, 팀 전체가 공수에서 침묵하며 힘 없이 패했다.

[리카르도 라틀리프. 사진 = KBL 제공]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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