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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용욱 특파원] 대만의 가수 우커췬이 중국에서 중국판 강남스타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우커췬(吳克群.33)이 최근 '장난(江南)style'이란 노래를 중국 중앙TV 가요경연프로 <몽상합창단>에서 불러 관객 투표로 1위에 오르는 등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중국 매체들이 전했다. 이에 '중국판 강남스타일'이라는 화제로 떠올랐다.
이 중국판 '장난스타일'은 말춤을 추는 대신 노를 여럿이 젓는 것이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이다. 메인 싱어가 노래 중간에 등을 돌리고 엉덩이를 흔드는 것은 그대로 따랐다. 강남은 중국에서 양쯔강 남부라는 의미여서 '중국 남방스타일'이란 뜻을 전하면서 항저우나 쑤저우의 맑고 경쾌한 분위기를 내고 있다.
가사는 강남 음식이 맛있고 강남에 미녀가 많으며 경치가 아름답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으며 신선이 살만 한 곳이라는 애향감을 이끌어낸다. 강남은 말보다는 배가 있어야 구경이 편하다는 가사도 나온다. 싸이가 던지는 '오빤 강남스타일' 대목은 '나의 장난스타일(我的江南style)'로 바꿨고 sexy lady 부분까지 빼면 나머지는 새로 만들어진 중국어 가사로 채웠다.
우커췬 외에 30여 명의 남성과 여성이 춤추는 합창단이 되어 무대 중앙으로 모였다 흩어졌다하면서 흥미롭고 경쾌한 율동을 보인다. 싸이가 '강남스타일' 중국어판을 발표하지 않아 중국인들이 따라 부르기 좀더 편해서인지 매체에 자주 오르내린다. 배를 젓는 노가 있어야 해서 춤이 보급되기 어려운 점도 있다.
[중국판 강남스타일. 사진=중앙TV 캡쳐]
이용욱 특파원 heibao2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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