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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기자]가수 더원이 이은미를 잡고 가왕에 올랐다.
30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나는 가수다 2 가왕전’에서는 ‘가왕’의 자리를 놓고 남은 단 두 명 이은미와 더원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가왕전’의 1차 경연은 5분 30초로 구성된 대곡 대결로 펼쳐졌다. 지상파에서는 볼 수 없던 오랜 시간으로 구성된 곡을 선보이는 것.
먼저 더원은 시크릿 가든의 ‘You Raise Me Up(유 레이즈 미 업)’을 골랐다. 더원은 “여러분들의 응원으로 나를 일으켜 세워준 것 같아서 이 곡을 골랐다. 반주만 들어도 울컥한다”고 곡을 고른 이유를 전했다.
더원은 ‘유 레이즈 미 업’을 위해 30명의 오케스트라를 동원하고 직접 만든 가사를 넣는 등, 혼신의 무대를 보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에 맞선 이은미는 조니 미첼의 ‘Both Sides Now(보쓰 사이즈 나우)’를 골랐다. 그녀는 직접 무대 연출을 하는 등, 공을 들였다.
1000명을 상대로 한 1차 방청객 투표서는 이은미가 524표를 얻어서 더원을 압도했다.
이어진 2차 경연은 이은미가 가수 아이유의 ‘나만 몰랐던 이야기’로 굳히기에 나섰다. 이은미는 “노래를 듣고 처음 울었다. 음악 자체가 갖고 있는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다”고 선곡 이유를 밝혔다. 더원은 이은미에 대항해 이승철의 ‘그 사람’을 골랐다.
2차전까지 끝내고 박빙으로 펼쳐진 두 사람의 대결은 향방을 알 수 없었다. 경연을 끝낸 뒤 전문 심사위원단의 예측 또한 팽팽하게 갈렸다.
결과는 더원의 승리. 소감을 전하는 그는 눈시울을 붉히면서 “가수로 살아온 목적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가왕이라는 이름에 어울리는 큰 가수가 되겠다”고 말하며 끝내 눈물을 쏟았다.
지난 11월부터 시작된 ‘나가수2’ 가왕전은 이은미와 더원 마지막 두 명의 대결로 압축됐다. 결국 더원은 ‘나가수’에서 맨발의 디바 이은미를 누르는 파란을 일으키면서 가수인생 최고의 순간을 맞게 됐다.
[사진 = MBC방송화면 캡쳐]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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