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영예의 대상 2연패 영광…8년 연속 금자탑(종합) [SBS연예대상]

[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개그맨 유재석이 영예의 대상 수상자로 결정되며 2012 SBS 연예대상의 대미를 장식했다.

유재석은 30일 오후 8시 45분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프리즘타워에서 진행된 2012 SBS 연예대상에서 대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유재석은 이번 수상으로 작년에 이어 2연패를 달성했으며 8년 연속 대상 수상이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유재석은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를 일요일 황금시간대 대표 프로그램으로 격상시켰다. 유재석은 올해도 '런닝맨'에서 특유의 흔들림 없는 존재감으로 활약하며 2년 연속 대상을 받게 됐다. 유재석은 '런닝맨'을 진두지휘하며 프로그램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특히 특유의 친근하고 배려심 깊은 진행으로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사며 큰 사랑을 받았다.

최우수상 버라이어티 부문은 작년에 이어 김병만이었다. 김병만은 올 한해 몸을 사리지 않는 투혼으로 정글을 누비며 '정글의 법칙'을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만들었다. 가식없는 솔직한 그의 노력에 많은 사람들이 호평을 보냈다. 이로써 김병만은 지난 해 최우수상 수상에 이어 2연패를 이루게 됐다.

이경규는 토크쇼의 새 지평을 연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의 수장으로써 최우수상 토크쇼 부문을 수상했다. 이경규는 특유의 능청스런 화법과 친근함을 함께 사용하며 게스트들의 속내를 시청자들에게 전달했다. 남들이 섣불리 시도하지 못하는 질문도 특유의 능청스러움을 섞어 던지는 이경규의 진행 방식은 시청자들의 가려운 구석을 긁어줬다. 또 '스타주니어쇼 붕어빵'을 통해 천진난만한 아이들과 조화를 이루며 가정에 웃음을 안겨줬다.

우수상은 버라이어티 부문과 토크쇼 부문으로 나뉘어 수상됐다. 버라이어티 부문에서는 '런닝맨'에서 맹활약한 지석진과 개리가 공동 수상했다. 지석진과 개리는 '런닝맨'에서 맹활약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지석진은 임팔라라는 별명으로 약자 이미지로 프로그램의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냈으며 개리는 넘치는 열정으로 '런닝맨'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거듭났다.

토크쇼 부문에서는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의 MC 한혜진이 수상했다. 한혜진은 이경규, 김제동과 함께 호흡을 맞추며 직설적인 화법과 진심어린 자세로 반전 매력을 보여주며 MC로서 역량을 발휘했다.

인기를 입증할 수 있는 시청자가 뽑은 최고 인기상에는 '런닝맨'의 유재석이 선정됐다. 연이어 시청자가 뽑은 최고 프로그램상도 유재석의 '런닝맨'이 차지하며 화룡점정을 찍었다.

올해 최우수 프로그램으로는 '정글의 법칙'이 선정됐다. '정글의 법칙'은 바누아투, 시베리아, 마다가스카르, 아마존 등 쉽게 가볼 수 없는 곳에서의 리얼한 생존기를 담아내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배우 이동욱은 신인 MC상 수상 후 신동엽과 베스트 커플상을 받으며 2관왕에 올랐다. 이동욱은 SBS '강심장'에서 신동엽과 함께 자연스런 진행으로 예능인으로서 새로운 가능성을 제공했다.

'K팝스타'의 심사위원 홍일점 가수 보아는 대상 수상 전 특별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K팝스타'는 오디션 프로그램의 범람 속에 3대 기획사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JYP엔터테인먼트 박진영, SM엔터테인먼트 보아의 심사를 앞세워 인기를 얻고 있다. 현재 시즌1에 이어 시즌2가 성황리에 방송 중이다. 특히 보아는 친근하면서도 적재적소 솔직한 심사로 주목받았다.

이날 베스트 엔터테이너상 토크쇼 부문에서 붐과 함께 수상한 슈퍼주니어 멤버 이특은 군 복무 중에도 스튜디오에 깜짝 등장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는 늠름하게 등장해 수상 소감으로 "이렇게 좋은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직접 받을 수 있도록 외출을 허락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군기가 바짝 든 그의 모습에 좌중은 웃음을 자아냈다.

다음은 2012 SBS 연예대상 수상자(작) 명단

▲대상: 유재석(런닝맨)

▲특별상: 보아(K팝스타)

▲최우수상 토크쇼 부문: 이경규(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최우수상 버라이어티 부문: 김병만(정글의 법칙)

▲시청자가 뽑은 최고 인기상: 유재석(런닝맨)

▲시청자가 뽑은 최고 프로그램상: 런닝맨

▲최우수 프로그램상: 정글의 법칙

▲우수 프로그램상 토크쇼 부문: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우수 프로그램상 버라이어티 부문: K팝스타

▲우수상 토크쇼 부문: 한혜진(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우수상 버라이어티 부문: 지석진 개리(런닝맨)

▲프로듀서상: 윤도현(정글의 법칙, 한밤의 TV연예, K팝스타)

▲베스트 커플상: 신동엽 이동욱(강심장)

▲베스트 엔터테이너상 토크쇼 부문: 붐(강심장, 놀라운 대회 스타킹) 이특(강심장, 놀라운 대회 스타킹)

▲베스트 엔터테이너상 버라이어티 부문: 추성훈(정글의 법칙) 김지선(놀라운 대회 스타킹) 전혜빈(정글의 법칙)

▲공로상: 김상중(그것이 알고싶다)

▲라디오 DJ상: 파워FM 부문 컬투 정찬우 김태균(두시탈출 컬투쇼) 러브FM 부문 박지선, 박영진(명랑특급)

▲아나운서상: 박은경(출발 모닝와이드, 좋은 아침)

▲베스트 팀워크상: 자기야

▲방송작가상: 교양다큐 부문 류혜린 작가(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 예능 부문 김미경 작가(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라디오 부문 김은선 작가(최화정의 파워타임)

▲베스트 패밀리상: 정은표 정지웅 정하은, 염경환 염은률, 이정용 이믿음 이마음(스타주니어쇼 붕어빵)

▲코미디 최우수상: 홍현희, 정현수(개그투나잇)

▲코미디 우수상: 홍윤화, 김용명(개그투나잇)

▲코미디 신인상: 김원구(개그투나잇)

▲신인 MC상: 이동욱(강심장)

[유재석, 이경규, 김병만(위쪽부터).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최두선 기자 su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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