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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류현진이 미국 LA 지역 스포츠 10대 뉴스에 거론됐다.
류현진은 미국 LA 지역언론인 데일리뉴스가 31일(한국시각) LA 지역 스포츠팀들의 10대 뉴스를 보도한 가운데 2위에 랭크됐다. 데일리뉴스는 ‘Let's be frank, we're glad you're gone’(프랭크가 떠나서 기쁘다)라는 제목의 기사에 맥 프랭크 전 구단주가 다저스를 파산 신청했고, NBA 스타 출신 매직 존슨이 있는 구겐하임 베이스볼 매니지먼트가 역대 최고 가격인 21억 5000만 달러(약 2조 3000억원)에 구단을 인수했다는 소식을 실었다. 다저스는 지난 3월 구단 체제를 재편했었다.
이어 이 매체는 새로운 구단주 그룹이 공격적인 투자를 한 걸 보도했다. 지난 8월 보스턴과의 대형트레이드로 조시 베켓, 칼 크로포드를 영입했다고 전했고, 시즌 후엔 FA 투수 최대어 잭 크레인키를 1억 4700만달러에 영입했다는 소식도 빠뜨리지 않았다.
그러면서 기사 말미에 “’Who knows? Maybe Ryu Hyun-jin will be the new Fernando and the Dodgers will add Korean BBQ to the concession stands’(혹시 아나? 류현진이 새로운 페르난도가 될 수도 있다. 그렇다면 다저스는 매장에 한국식 바베큐를 추가해야 할 것이다)라고 재치있는 문구를 넣었다.
이 매체가 설명한 페르난도는 멕시코 출신 좌완 페르난도 발렌수엘라다. 그는 1981년 신인왕과 사이영상을 동시에 수상하며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다저스에서 7년간 141승을 거뒀고, 이후 볼티모어, 필라델피아, 샌디에이고, 세인트루이스를 거쳐 1997년에 은퇴를 선언했다. 2006년과 2009년엔 WBC 멕시코 대표팀 코치를 맡았다. 2009년 당시 한국은 2라운드 첫 경기서 페르난도가 코치로 있는 멕시코에 승리했었다.
멕시코 출신으로서 뚜렷한 족적을 남긴 페르난도가 LA 지역언론에도 꽤나 신선한 모양이다. 류현진도 마찬가지다. 한국프로야구에서 사상 최초로 메이저리그에 직행한 류현진은 LA 현지에선 여전히 낯선 동양인 투수다. 기사 말미에 이런 언급을 한 건 그만큼 현지 언론의 관심이 뜨겁다는 방증이다.
[류현진.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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