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정현수, 수상소감 망언 후 기성용 부상 '말이 씨 됐다'
[마이데일리 = 전형진 기자] 개그맨 정현수의 말이 씨가 됐다.
30일 정현수는 2012 SBS 연예대상에서 코미디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날 그는 수상소감에서 "'개그투나잇'의 경쟁 프로그램은 시사토론이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박지성, 기성용 경기"라고 말하며 "기성용이 출전하면 시청률이 떨어진다. 부상을 당해야 하는데 우리나라 사람이라 좋아하면 안 될 것 같다"라며 기성용의 부상을 언급했다.
정현수의 수상 소감 후 기성용의 부상을 언급한 정현수의 발언이 경솔했다는 의견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제기됐다.
그러자 정현수는 시상식 후 자신의 트위터에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겠다. 시간대 변경에 대해서 저의 심정을 말하다가 본의 아니게 축구 관계자 여러분과 팬들에게 그리고 축구를 사랑하는 국민들, 개인적으로는 축구선수들에게 심려 끼쳐 드리게 하는 말을 해서 죄송하다. 더욱 성숙한 개그맨이 되겠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정현수의 사과에도 불구 말이 씨가 된 듯 기성용이 실제로 부상을 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기성용은 30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풀럼 다음 홈경기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고마워요"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은 정강이 부분에 심각한 상처를 입은 기성용의 다리다. 기성용은 30일 영국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2012~2012 잉글리스 프리미어리그 풀럼 FC와의 경기에서 부상을 당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정말 말이 씨가 됐구나" "'개그투나잇'은 축구 때문이 아니라 정말 재미가 없어서 그런건데" "이건 수상소감이 아니라 신세한탄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정현수를 비난했다.
[수상소감에서 기성용의 부상을 언급한 정현수(위)와 부상을 당한 기성용 다리(아래). 사진 = SBS 방송화면 캡처, 기성용 페이스북 캡처]
전형진 기자 hjjeon@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