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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배우 손현주가 생애 첫 SBS 연기대상 대상을 수상했다.
손현주는 SBS 드라마 '추적자 THE CHASER'(이하 '추적자')에서의 활약을 근간으로 31일 오후 8시 50분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진행된 2012 SBS 연기대상에서 영예의 대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손현주는 '추적자'에서 강력반 형사 백홍석 역을 맡아 딸을 잃은 아버지의 슬픔을 진실된 연기력으로 표현했다. 손현주의 실감나는 연기는 '진짜 연기'에 목말라 있던 시청자들의 갈증을 해소했다.
특히 손현주의 연기는 현실감 있는 극 전개, 사회 비판적 소재 등과 맞물려 더욱 빛을 발했고, 한류 스타나 아이돌 스타 한 명 없이 명품 연기력만으로도 드라마가 성공할 수 있단 걸 증명했다. 데뷔 21년 차 손현주는 지난 2010 SBS 연기대상에서 연속극 부문 남자 최우수연기상을 받은 적 있지만 대상은 이번이 처음이다.
'추적자'는 손현주의 대상 외에도 미니시리즈 부문 특별연기상의 장신영, 미니시리즈 부문 우수연기상의 김상중, 김성령 등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고준희는 '추적자'로 뉴스타상을 받으며 신예 배우로 인정받았다.
'추적자'는 SBS에서 방영한 월화 드라마다. 딸의 갑작스런 죽음과 억울한 누명을 밝히고, 사회의 부조리에 맞서는 한 형사의 이야기로 큰 사랑을 받았다.
관심을 모은 최우수연기상에서 '신의'의 배우 이민호와 '샐러리맨 초한지', '드라마의 제왕'으로 열연한 정려원이 미니시리즈 부문 최우수연기상을 받았다. 이민호는 '신의'에서 고려무사 최영 역으로 임자 열풍을 일으키며 큰 사랑을 받았다. 이민호는 첫 사극도전임에도 불고 안정적 연기를 보여줬다. 정려원은 올해 '샐러리맨 초한지'와 '드라마의 제왕'을 통해 서로 다른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배우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드라마스페셜 부문 최우수연기상에는 소지섭과 한지민이 영광의 주인공이 됐다. 소지섭은 SBS 드라마 '유령'을 통해 절제된 카리스마를 선보이며 1인 2역을 완벽히 연기해 극의 긴장감을 이끌었다는 평을 받았다. 한지민은 SBS 드라마 '옥탑방 왕세자'에서 박하 역을 맡아 발랄한 모습부터 가슴 절절한 눈물 연기까지 완벽히 소화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주말/연속극 부문 최우수연기상에서는 배우 장동건과 김하늘이 '신사의 품격'의 힘으로 남녀 수상자로 결정됐다. 장동건은 12년만의 드라마 복귀, 코믹 연기에 대한 첫 도전 등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젊은 여성들을 '도진앓이'하게 만들었다. 김하늘은 진지함과 코믹함을 넘나들며 로맨특 코미디에 걸맞는 명성을 보여줬다.
우수연기상에는 미니시리즈 부문에서 '추적자'의 김상중, 김성령이 나란히 수상의 영광을 안았고, 드라마스페셜 부문에서는 '옥탑방 왕세자'에서 호흡을 맞춘 박유천과 정유미가 남녀 수상자로 결정됐다. 주말/연속극 부문 우수연기상에는 '신사의 품격' 김수로와 '그래도 당신' 신은경이 수상했다.
특별연기상에서는 '샐러리맨 초한지' 배우 이덕화와 '추적자'의 장신영이 미니시리즈 부문 특별연기상을 받았다. '유령'에서 뛰어난 연기력으로 호평받은 곽도원과 '대풍수'를 통해 배우로 재발견된 이진은 드라마스페셜 부문 수상자로 결정됐고, '신사의 품격' 김민종, 이종혁, 김정난은 주말/연속극 부문 남녀 수상을 휩쓸었다.
배우 박유천, 김하늘, 소지섭, 신은경, 손현주, 정려원, 이민호, 채시라, 한지민, 장동건 등 10인의 배우들은 10대 스타상을 거머쥐며 인기를 입증했다. 특히 박유천은 드라마스페셜 부문 우수연기상과 베스트 커플상, 시청자 인기상까지 수상하며 4관왕에 빛났다.
'신사의 품격' 김은숙 작가는 SBS 드라마에만 매진한 공으로 공로상을 받았다. 김은숙 작가는 올해 SBS 드라마 '신사의 품격'을 통해 새로운 트렌드를 개척했다. 감각적인 대사와 독특한 극 전개로 '파리의 연인', '시크릿 가든' 등 다수의 히트 작품을 제작했다.배우 박근형과 채시라는 방송 3사 PD들이 선택한 프로듀서상을 공동 수상하며 동료 연기자들과 시청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외에도 '아름다운 그대에게'에서 열연한 샤이니 민호, f(x) 설리와 '패션왕'을 통해 연기 도전에 나선 소녀시대 유리 등 아이돌 스타들이 뉴스타상을 수상해 주목받았다.
2012 SBS 연기대상 수상 내역
▲대상: 손현주(추적자 THE CHASER)
▲프로듀서상: 박근형(추적자 THE CHASER) 채시라(다섯손가락)
▲미니시리즈 부문 최우수연기상: 이민호(신의) 정려원(드라마의 제왕, 샐러리맨 초한지)
▲드라마스페셜 부문 최우수연기상: 소지섭(유령) 한지민(옥탑방 왕세자)
▲주말/연속극 부문 최우수연기상: 장동건(신사의 품격) 김하늘(신사의 품격)
▲베스트커플상: 김민종 윤진이(신사의 품격) 박유천 한지민(옥탑방 왕세자)
▲시청자인기상: 박유천(옥탑방 왕세자) 김하늘(신사의 품격)
▲10대 스타상: 박유천 한지민(이상 옥탑방 왕세자) 장동건 김하늘(이상 신사의 품격) 소지섭(유령) 신은경(그래도 당신) 손현주(추적자 THE CHASER) 정려원(드라마의 제왕, 샐러리맨 초한지) 이민호(신의) 채시라(다섯손가락)
▲미니시리즈 부문 우수연기상: 김상중(추적자 THE CHASER) 김성령(추적자 THE CHASER)
▲드라마스페셜 부문 우수연기상: 박유천(옥탑방 왕세자) 정유미(옥탑방 왕세자)
▲주말/연속극 부문 우수연기상: 김수로(신사의 품격) 신은경(그래도 당신)
▲공로상: 김은숙 작가(신사의 품격)
▲미니시리즈 부문 특별연기상: 이덕화(샐러리맨 초한지) 장신영(추적자 THE CHASER)
▲드라마스페셜 부문 특별연기상: 곽도원(유령) 이진(대풍수)
▲주말/연속극 부문 특별연기상: 김민종 이종혁(신사의 품격) 김정난(신사의 품격)
▲뉴스타상: 민호 이현우 설리(이상 아름다운 그대에게) 고준희 박효주(이상 추적자 THE CHASER) 이종현 윤진이(이상 신사의 품격) 권유리(패션왕) 박세영(신의) 정은우(태양의 신부, 다섯손가락)
[손현주, 박유천-한지민, 김수로-윤진이-김민종, 10대 스타상 손현주, 한지민, 박유천, 채시라, 신은경, 이민호(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최두선 기자 su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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