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가수 서태지가 KBS 2TV '개그콘서트' 출연을 희망했다.
서태지는 지난달 31일 공식홈페이지 서태지닷컴에 '20주년! 200문 200답!'이란 글을 올리고, 팬들을 위해 일상부터 음악 인생까지 모든 것을 고백했다.
평소 '개그콘서트'의 애청자로 잘 알려진 서태지는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코너를 묻자 "황현희의 '막말자'"라고 답했다. 게스트 혹은 관객으로의 참여 의사를 묻는 질문에는 "마음은 관람도 하고 게스트로 올라가서 나의 개그력을 보이고 싶기도 하다"고 밝히며 "정말 원래는 진짜 내 개그 살벌한데 한 번도 발휘가 된 적이 없을 뿐"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상형에 대해선 "사실 외모 쪽으로는 딱히 정해진 이상형은 없는 것 같다. 예쁘면 다 좋다는 말? 내적으로는 남들과 다른 독특한 매력이 중요하고. 여성스럽고 착한 사람이 좋다"며 운명을 믿냐는 팬의 질문에 "믿지는 않지만 느낀다"고 답했다.
팬들이 다른 가수를 좋아한다고 할 때 질투를 느낀다는 서태지는 지금까지 살면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묻자 "너무 많아 순위를 정하기 힘들지만. 보통 공연장에서 행복을 많이 느낀다. 또는 무아지경으로 RC(무선조종)를 할 때, 사랑에 빠졌을 때 등"이라고 고백했다.
"정말 해보고 싶은 일인데 아직까지 못해 본 일이 있나?"란 질문에는 "어릴 적 꿈인 RC 가게도 차려야 하고 가족들과 엔젤 폭포도 가 봐야 하고 장가도 가고 아이도 낳아야 하고. 우주도 가야 하고 음허화왕 하지 않도록 십전대보탕도 먹어 봐야 하고 300살까지 살아 봐야 하고. 이건 끝이 안 나요"라고 답했다.
팬들과의 소박한 만남에 대한 소망도 밝힌 서태지는 "팬과 스타의 만남이 아니라 같은 추억을 공유하는 그냥 오래된 친구처럼 속얘기도 하고 편하고 느긋하게 이야기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많이 한다"고 털어놨다.
[가수 서태지.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