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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국제가수 싸이가 ‘강남스타일’로 세계를 넘나들며 활동했던 지난 6개월을 소회했다.
싸이는 최근 할리우드 리포터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빌보드 싱글 차트 1위에 이름이 오르면 어떨 것 같냐'는 질문에 “내 이름을 알리려고 얼마나 노력했는 지 모른다. 스쿠터 브라운과 나는 지난 몇 달간 내 이름을 알리는 것이 일이었다. 그 이유는 처음 사람들이 나를 ‘유튜브 가이’, ‘말춤 가이’로만 불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는 나를 싸이라고 부르더라”고 말했다.
‘강남스타일’로 인한 글로벌 성공에 대해서는 “지난 6개월은 내 12년 경력 중에 최고의 기쁨이었다”면서도 “나는 신인은 아니다. 한국에서도 큰 성공을 거뒀었고 그래서 이와 같은 성공이 그때의 느낌과 비슷하게 다가올 때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싸이는 스쿠터 브라운과의 매니지먼트 계약 체결 당시를 회상하며 "그가‘강남스타일’을 영어로 부르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했을 때 감동했다"고 했다. 또 여타 미국인들보다 센 자신의 주량이 계약 체결에 한 몫을 했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또 2012년을 다섯 단어로 정의해 달라는 질문에는 “다시 신인 가수가 되는 것”이라고 답하는 재치를 보였다.
싸이는 지난달 9일 ‘크리스마스 인 워싱턴’ 공연 당시 만난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인상을 전하기도 했다.
싸이는 “오바마는 진짜 쿨한 형님 같았다”면서 “그를 만나기 전까지는 긴장을 많이 했는데 그는 사람들을 배려하는 데 있어 정말 탁월한 능력을 가지고 있더라. 감동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불거졌던 반미 퍼포먼스 및 랩 논란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부모의 영향으로 좋은 일이 생길 때는 늘 나쁜 일이 생길 것을 준비하게 됐다”며 “내가 걱정하면 세계는 변한다는 생각도 있지만 반면 내가 변화시키려고 해도 변하지 않는 것들도 있다”는 표현으로 답을 대신했다.
한편 싸이는 지난달 31일 뉴욕 타임스스퀘어 특설무대에서 열린 ‘딕 클라크스 뉴 이어즈 록킨 이브 2013’의 엔딩을 장식하며 지난 한 해를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지난 6개월간의 '강남스타일' 활동을 소회한 싸이. 사진 = gettyimages/멀티비츠, CNN 방송 캡처]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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