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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형진 기자] SBS 수목드라마 '대풍수'(극본 남선년 박상희 연출 이용석)가 극중 지진희 캐릭터의 변화로 긴장감이 상승하고 있다.
2일 방송된 '대풍수'에는 지상(지성)과 지략을 펼쳐 이인임(조민기)을 궁지에 몰아넣으려는 이성계(지진희)의 모습이 그려지며 팽팽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성계는 명나라의 사신을 죽인 이인임을 처단하고 고려와 명의 전쟁을 막고자 요동도사에게 자신의 아들 이방원(최태준)을 볼모로 맡기고 개경으로 돌아왔다. 수시중을 끌어내리고 군왕의 자리에 오르는 길을 마련하기 위해, 그리고 정요위의 볼모로 잡힌 자신의 아들을 구하기 위해 이성계에게는 이인임의 목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이는 극 초반 안하무인의 변방장수에 불과했던 이성계가 군왕이 되는 과정에서 한층 성숙해지고 진중해진 모습으로 지상과 함께 지략을 펼친 것으로 시청자들에게 반전을 선사했다. 그동안 수없이 당하면서도 참고 고개 숙였던 이성계가 잘 짜놓은 덫에 이인임을 걸려들게 하는 모습은 후반부로 달려가고 있는 '대풍수'에 있어서 가장 흥미진진한 전개가 아닐 수 없었다.
그간 '대풍수'는 조선 건국 과정에서 킹메이커 역할을 했던 도사들의 활약을 다룬다던 애초 기획과 달리 느린 스토리 전개로 시청률 면에서 호조를 보이지 못했다. 하지만 본격적인 2막에 들어선 2일 방송부터는 이성계가 본격적으로 이인임에 대립하며 새로운 왕이 되려는 모습을 보이며 빠른 전개로 막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궁에서 맞붙게 된 이성계와 이인임의 모습이 그려질 '대풍수'는 3일 밤 9시 55분 방송된다.
[지진희의 변화로 2막을 맞은 '대풍수'. 사진 = SBS 방송화면 캡처]
전형진 기자 hjje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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