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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계사년 새해 벽두부터 연예계에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3일 서울 서대문 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고영욱(37)은 미성년자를 성추행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불구속 입건돼 경찰 조사를 받았다.
피해자라 밝힌 여중생 A씨(13)는 지난달 1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의 한 거리에서 고영욱이 그의 차량으로 자신을 유인해 몸을 만지는 등 성추행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 경찰은 A씨의 진술이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관련 의혹이 제기된 장소의 CCTV 동영상 등을 입수해 사실 여부를 파악 중에 있다.
현재 고영욱은 관련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지난 5월 미성년자 간음 혐의로 연루돼 검찰 조사가 아직 진행 중이던 상황이라 조사 중인 것 만으로도 여론의 동정이 좋지 않은 상태다.
군인 신분의 가수 비(31. 본명 정지훈)는 새해 첫 날을 대한민국 대표 미인이자 톱스타 김태희와의 열애로 열었다. 이후 김태희 측은 열애 보도 당일 오후 늦게 "1개월째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중"이라며 교제사실을 인정, 뱀띠해 첫 톱스타 커플 탄생을 알렸다.
하지만 새 커플 탄생의 축복도 잠시, 한 매체에 의해 데이트 모습이 공개되는 과정에서 비는 당시 군복을 입고 탈모 보행을 하는 가 하면, 공무 외박을 사적으로 이용한 점 등이 지적되며 군복무규율 위반 및 연예사병의 특혜논란으로 세간을 시끄럽게 했다.
비는 김태희와의 교제 발각으로 예상 외의 불똥을 맞으며 현재 국방부 징계위원회에 회부돼 영창처분 이하의 징계를 받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편 2일에는 드라마 '아이리스'를 제작한 조현길(48) 에이치플러스 커뮤니케이션 대표가 갑작스레 사망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조 대표는 2일 오후 1시 20분께 자신이 운영하는 서울 청담동 고깃집 주차장내 차 안에서 경찰에 의해 숨진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차 안에서 소주 5병과 수면유도제, 번개탄이 발견됐으며 유서까지 발견되면서 잠정 자살로 추정되고 있다.
하지만 유족들은 조씨가 심장수술을 3번이나 받았다는 것을 근거로 "심장마비로 죽은 것 같다"며 자살로 비춰지는 것을 경계했다.
영화배우 김보애씨의 딸이자 배우 김진아씨의 여동생과 결혼했던 조씨는 수년전 이혼했으며 슬하에 아들 하나를 두고 있다. 조씨는 전 태원엔터테인먼트 부사장으로 있으면서 드라마 '아이리스'를 비롯해 영화 '포화속으로' '몽정기' '사랑방 선수와 어머니' 등의 제작에 참여하며 활발히 활동을 펼쳐왔다.
빈소는 서울 강남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4일 오전 8시에 있을 예정이다. 고인의 빈소에는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고영욱, 故조현길(위), 김태희, 비(아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故조현길 트위터 캡처]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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