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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조인식 기자] LIG손해보험의 리더 이경수(34)가 공수에서 활약하며 팀을 2위로 견인했다.
이경수는 3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2~2013 V-리그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대한항공을 맞아 서브 에이스 2개 포함 13득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이경수의 활약이 보태지며 LIG손해보험은 대한항공을 3-1로 꺾고 승점 28점으로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을 추월해 2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이경수의 활약은 수치로 드러난 것보다 더 가치 있었다. 까메호에 비해 득점에서는 적었지만, 까메호의 득점 부담을 줄여 주는 동시에 수비에서도 제 몫을 다했고, 공격 성공률도 52.38%로 높았다.
이경수는 팀이 2위로 올스타 브레이크에 접어든 것에 대해 "일단 선수들이 다같이 어려운 상황에서 끝까지 도와줘서 좋은 경기를 했다. (김)요한이가 부상으로 빠진 자리가 큰데, (주)상용이나 다른 선수들이 잘 메우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경기가 잘 풀리는 것 같다"고 다른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2위로 올라올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서도 팀 동료를 앞세웠다. 이경수는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 세터가 안 된다고 탓하는 것이 아니라, 리시브가 미흡했기 때문에 그랬다고 생각하고 공격수들도 함께 노력해서 좋은 경기를 하는 것 같다. 다 같이 하는 것이 2위까지 올라오게 된 계기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경수는 주포 김요한의 빈자리를 잘 메우고 있다는 말에 "까메호가 비중이 높아졌서, 상대 블로커들이 까메호를 막으려고 준비를 많이 한다. 그때 나나 주상용이 블로킹이 허술한 곳을 역으로 노린 것이 먹히다 보니까 상대가 혼돈이 오는 것 같다"고 답했다.
한편 이경수는 스스로 열심히 하고 있는 팀 분위기에 대해서도 전했다. 팀에 분위기 메이커가 있냐는 질문에 이경수는 "선수들 본인이 각자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안다. 누가 선뜻 나서지 않아도 잘 하고 있고, 모두가 분위기 메이커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경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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