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박경훈 감독, "2013년 큰 일 내겠다"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제주의 박경훈 감독(52)이 2013년 비상을 위해 이를 꽉 깨물었다.

제주는 4일 약 한 달간의 휴식을 마치고 선수단을 소집했다. 2013년을 ‘승부의 해’라고 밝힌 박경훈 감독은 겨우내 강도 높은 담금질을 통해 올 시즌 목표인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할 계획이다.

박경훈 감독은 “지난 해 아쉽게도 원했던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2010년은 90점, 2011년은 50점 그리고 2012년은 70점을 주고 싶다”며 “삼세판이라고 하지 않나? 올해는 지난 3년을 발판 삼아 큰 일을 내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큰 돈을 써 대형 선수를 영입할 생각은 없다. 박경훈 감독은 “재계약 상황을 지켜본 뒤 영입 작업을 마무리할 생각이다. 하지만 큰 영입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박경훈 감독은 보강할 점으로 수비를 꼽았다. 그는 “수비 강화 여부에 시즌 성공이 달렸다”며 “신예 수비수들이 지난 시즌 많은 성장을 이뤘고 홍정호가 4~5월 정도에 정상적으로 복귀하면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 시즌 비상을 선언한 박경훈 감독은 마지막으로 “지난 해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와 주셨다. 정말 감사하다”며 “팬들에게 더 재미있고 감동 있는 경기로 보답하겠다. 다시 한 번 더 아시아무대에 진출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박경훈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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