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윤욱재 기자] 연승 행진을 거듭하는 '1등'과 시즌 초반부터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꼴찌'의 맞대결. 뻔한 결과가 예상되는 한판. 그러나 이 두 팀의 맞대결은 며칠 사이에 많은 팬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빅매치'로 변해 있었다.
서울 SK는 지난 해 12월 26일 김효범과 크리스 알렉산더를 전주 KCC에 내주고 코트니 심스를 영입하는 트레이드를 실시했다. 올 시즌 SK에서 출전 시간이 적었던 김효범은 KCC 이적 후 두 번째 경기인 지난 2일 창원 LG전에서 26득점을 퍼부으며 친정팀과의 첫 맞대결에 대한 관심은 더 높아졌다.
결과는 SK의 낙승이었다. 3쿼터 중반까지 이어진 접전은 변기훈의 외곽포에 흐름이 바뀌었다.
SK는 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2-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KCC와의 경기에서 80-59로 크게 이기고 파죽의 8연승 행진을 달렸다. SK는 시즌 전적 23승 5패를 마크했다.
시즌 첫 3연승에 도전하던 KCC는 연승 행진이 끊기고 말았다. 시즌 전적은 5승 23패.
SK는 변기훈이 3점포 4방을 포함해 18득점을 폭발시켰고 심스가 16득점, 김민수가 15득점을 해내며 승리를 가져갈 수 있었다. KCC는 안드레 브라운이 17득점 10리바운드로 활약하고 박경상이 17득점을 넣었지만 중요한 고비에서 실책으로 자멸하고 말았다.
경기 초반 주도권을 잡은 팀은 SK였다. KCC는 크리스 알렉산더가 원활한 공격을 펼치지 못했고 그 사이 SK는 권용웅의 중거리포와 김민수의 3점포가 연달아 터지며 18-9로 앞서 나갔다.
KCC는 알렉산더 대신 브라운이 투입된 후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브라운은 2쿼터에서 8득점을 몰아 넣었고 리바운드도 7개를 수확했다. 블록샷도 2차례 해내며 공수에서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발휘했다.
접전을 펼치던 KCC는 3쿼터 초반 박경상이 3점포를 터뜨려 마침내 37-37 균형을 맞췄다. KCC는 접전을 이어갔지만 끝내 3쿼터에서 무너지고 말았다. 그들의 발목을 잡은 건 실책이었다. 박경상의 패스 미스가 SK의 공격으로 이어졌고 오른쪽 사이드에서 변기훈의 3점포가 터지면서 SK가 50-42로 달아났다.
변기훈은 상대 실책을 발판 삼아 또 한번 득점을 성공시켰고 3쿼터 종료 17초를 남기고 3점포를 꽂으며 55-44로 점수차를 벌렸다. 4쿼터 들어 양팀의 점수차는 더 벌어졌고 결국 경기는 SK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SK 변기훈이 슛을 시도하고 있다.(사진위) SK에서 KCC로 이적한 김효범이 SK 박상오를 집중 마크하고 있다. 사진 = 잠실학생체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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