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윤욱재 기자] 친정팀을 향한 복수극은 끝내 현실이 되지 못했다.
KCC 김효범이 트레이드 후 처음으로 친정팀 SK와 조우했다. 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2-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서울 SK와 전주 KCC의 경기. 김효범은 KCC 선발 명단에 포함돼 주전으로 당당히 SK와 맞섰다.
김효범은 지난 해 12월 26일 KCC로 전격 트레이드됐다. SK는 김효범과 크리스 알렉산더를 KCC에 내주고 코트니 심스를 데려왔다.
지난 2일 창원 LG를 상대로 26득점을 퍼부으며 KCC의 시즌 첫 연승을 이끈 김효범은 이날 경기에서도 첫 득점을 성공시키며 주득점원으로서 활약을 이어가는 듯 했다.
그러나 외곽포가 터지지 않았다. 제한 시간에 쫓겨 급하게 던지기도 했다. 결국 이날 3점슛을 8차례 시도했으나 단 한번도 손맛을 보지 못했다. 이날 김효범은 5득점에 그쳤다.
KCC는 3쿼터 초반 박경상이 3점포를 적중시켜 37-37 동점을 이뤄 예상 밖의 접전을 펼쳐 나갔다. 그러나 3쿼터 막판 박경상과 임재훈의 턴오버로 SK에 기회가 쏠렸고 변기훈의 외곽포가 연달아 터지며 분위기를 빼앗기고 말았다.
김효범과 함께 선두 SK 사냥에 나선 KCC였지만 끝내 전력의 한계를 뒤집지 못하고 말았다. 김효범 역시 아쉬움 가득한 친정팀과의 첫 만남이었다.
[5일 오후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프로농구 서울 SK-전주 KCC의 경기에서 SK에서 KCC로 이적한 김효범이 SK 박상오를 집중 마크하고 있다. 사진 = 잠실학생체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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