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웰 20점' 전자랜드, 삼성 4연패 빠뜨려

[마이데일리 = 잠실 조인식 기자] 전자랜드가 삼성을 4연패에 빠뜨리며 2위 모비스에 1게임차로 따라붙었다.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는 5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경기에서 68-5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19승 9패가 된 3위 전자랜드는 2위 모비스(20승 8패)를 1게임차로 추격했다.

1쿼터는 양 팀의 공격이 원활하지 않아 저득점으로 끝났다. 패턴에 의한 찬스를 쉽게 만들어내지 못한 양 팀은 슛 실패를 반복하며 어느 한 팀도 크게 앞서지 못했다. 결국 1쿼터는 12-12 동점으로 끝났다.

2쿼터에서도 빈공은 계속됐다. 양 팀은 2쿼터 첫 5분 동안 각각 4점씩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 2쿼터 중후반 득점력이 살아나며 1쿼터에 비해 많은 득점을 쌓았지만 누구도 30점을 돌파하지 못했다. 전자랜드는 전반 삼성에 26-29로 뒤졌다.

전자랜드는 3쿼터 들어 득점포를 본격 가동하기 시작했다. 35-35에서 문태종의 2득점과 강혁의 자유투 1개와 이현민의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카스토의 득점으로 41-35로 앞서 나갔다. 이후 전자랜드는 49-45로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한때 위기를 맞은 전자랜드는 리카르도 포웰의 활약으로 승리를 따냈다. 박성훈 3점슛으로 50-50 동점을 허용한 전자랜드는 포웰의 바스켓 카운트로 3점을 달아났고, 다시 포웰이 득점하며 55-50를 만들었다. 포웰은 수비에서도 가로채기에 이어 문태종 골밑 득점을 도와 57-50으로 팀이 앞서는 데 기여했다.

결국 전자랜드가 리드를 지키며 승리했다. 전자랜드는 4쿼터 2분 55초를 남기고 정병국이 3점슛을 터뜨리며 62-50을 만들어 승기를 굳혔다. 전자랜드는 남은 시간에 큰 위기를 겪지 않고 경기를 승리로 끝맺었다.

전자랜드에서는 문태종이 9득점에 그쳤지만 포웰이 20득점 4리바운드 2스틸로 공수에서 활약했다. 정병국은 3점슛 2개 포함 16득점했고, 주태수는 궂은 일을 맡으며 8득점 5리바운드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했다.

7위 삼성은 패하며 4연패에 빠지며 공동 4위로 올라설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대리언 타운스가 12득점 10리바운드로 골밑에서 활약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득점이 너무 저조했다. 삼성은 타운스와 오다티 블랭슨(10득점)을 제외하고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선수가 한 명도 없었다.

[리카르도 포웰. 사진 = KBL 제공]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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