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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기자]당대 최고의 톱스타와 스포츠 스타의 결혼으로 숱한 화제를 낳았던 故최진실과 조성민이 결국 자살로 마무리 됐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6일 조성민이 서울 강남구 도곡동의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고인은 욕실에서 벨트에 목을 매고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현재 유서 여부와 외부 침입 흔적을 조사 중이다.
고인의 사망 사실은 동거녀 A씨에 대해 신고됐으며, 숨지기 전 고인은 A씨에게 문자 메시지로 “고마웠다, 잘 살아라”는 메시지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조성민의 죽음은 5년여 전 최진실의 그것과 무척 닮아 있다. 지난 2008년 10월 2일 최진실은 자신의 자택 욕실에서 압박붕대에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이들은 지난 2002년 12월 프로야구 스타와 최고 톱탤런트의 결혼으로 화제 속에 결혼해 슬하에 두 자녀는 두는 등, 화목한 생활을 하는 듯 했지만 2002년 별거에 들어갔다.
최진실과 조성민의 악연은 이때부터 시작됐다. 조성민은 별거 당시 이혼하고 싶다고 하소연하는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고 2004년 8월에는 고 최진실을 폭행해 현행범으로 체포되기도 했다.
결국 이들 부부의 결혼 생활은 4년여 만인 2004년 9월에 최진실과 협의 이혼으로 마무리 됐다.
이혼으로 남남이 된 이들 부부지만, 최진실이 2008년 10월 2일 자살로 생을 마무리 하면서 다시 논란이 불거졌다.
당시 조성민은 두 자녀에 대한 친권을 주장해 논란이 됐다. 그 이유는 조성민이 사업이 실패하는 등, 금전적인 고통에 시달리고 있었고, 최진실의 유산을 노린 것이라는 유족 측의 주장이 제기됐다.
이로 인해 최근 국회에서는 가정법원의 심리를 거친 사람만이 친권을 이어받을 수 있도록 해 부적격자가 자동적으로 친권을 넘겨받는 일을 막도록 하는 소위 ‘최진실법’이 발의 되기도 했다.
당대 최고의 커플로 불렸던 故조성민-최진실 부부는 결국 2013년 1월 조성민 마저 전 처 최진실과 동일한 방법으로 생을 마무리 하면서 13년여 만에 비극으로 종결됐다.
[故 조성민-최진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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