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리버풀, 6일 풀럼에 패배
여전히 선두, EPL 우승 유력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리버풀, 또 졌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선두를 달리는 리버풀이 원정에서 쓴맛을 봤다. 선제골을 터뜨리며 앞섰으나 연속 실점하며 역전을 허용했고, 추격골을 터뜨렸지만 2-3으로 졌다. 올 시즌 EPL 우승을 눈앞에 두고 아쉬운 패배로 브레이크가 걸렸다.
리버풀은 6일(이하 한국 시각) 잉글랜드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펼쳐진 2024-2025 EPL 31라운드 풀럼과 원정 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전반 14분 맥 알리스터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전반전 중반 내리 세 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전반 23분 라이언 세세뇽, 전반 32분 알렉스 이워비, 전반 37분 호드리구 무니스에게 연속 실점했다.
전반전을 1-3으로 뒤진 채 마쳤다. 후반전 들어 만회를 위해 공격적으로 나섰고, 후반 10분 루이스 다이스를 투입하며 공세를 폈다. 아르네 슬롯 감독의 용병술이 적중했다. 후반 27분 디아스의 추격골로 한 골 차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리버풀은 이후 골을 넣지 못하고 승점 획득에 실패했다. EPL 4연승 행진을 마감하며 시즌 2패째를 기록했다.
이날 패배로 최근 공식전 4경기에서 1승 3패로 부진하며 고개를 숙였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파리 생제르맹에 0-1로 졌고, 카라바오컵(리그컵) 결승전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1-2로 무릎을 꿇었다. EPL 경기에서도 패배를 떠안으며 아쉬움을 남겼다.
올 시즌 EPL 성적 22승 7무 2패 승점 73을 마크했다. 2위 아스널(17승 11무 3패 승점 62)에 여전히 11점 앞섰다. 남은 7경기에서 4승만 거두면 자력 우승을 확정한다. 2위 아스널이 전승을 거두지 못하면, 더 일찍 정상 탈환을 결정지을 수도 있다.
풀럼은 홈에서 대어 사냥에 성공하며 유럽 클럽대항전 티켓 확보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시즌 성적 13승 9무 9패 승점 48을 적어냈다.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알비온(12승 11무 8패 승점 47)과 본머스(12승 9무 10패)를 따돌리고 두 계단 상승해 8위가 됐다. UEFA 유로파리그 진출권이 걸린 5위에 위치한 맨체스터 시티(15승 6무 9패 승점 51)와 격차를 승점 3으로 줄였다.
한편, EPL 31라운드 빅매치로 관심을 모은 애스턴 빌라와 노팅엄 포레스트의 6일 맞대결에서는 홈 팀 애스턴 빌라가 승전고를 울렸다. 애스턴 빌라는 전반전 초반에 터진 연속골로 2-0으로 앞섰고, 노팅엄 공격을 1실점으로 막고 2-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EPL 3연승을 신고하고 14승 9무 8패 승점 51로 6위로 뛰어올랐다. 노팅엄은 17승 6무 8패 승점 57에 묶이며 3위에 랭크됐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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