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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부상에서 복귀한 박지성이 70여일 만에 풀타임 활약하며 부활을 예고했다.
박지성은 6일 오전(한국시각) 영국 런던 로프터스로드서 열린 웨스트브롬위치알비온(WBA)과의 2012-13시즌 FA컵 3라운드(64강)서 풀타임 활약했다. QPR은 이날 경기서 후반 인저리타임 다이어가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려 1-1 무승부를 거둔 가운데 FA컵 32강행을 놓고 WBA와 재대결을 펼치게 됐다.
최근 무릎 부상에서 회복한 박지성는 WBA전을 통해 레드냅 감독 부임 후 첫 풀타임 활약했다. 반면 올시즌 QPR의 주장으로 선임됐던 박지성은 WBA전서 주장 완장을 동료 수비수 클린트 힐(잉글랜드)에 넘겨줬다. 박지성은 WBA전서 미드필더로 출전해 팀 공격을 지원했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박지성은 레드냅 감독 부임 후 4경기에 출전한 가운데 QPR은 1승3무의 성적을 거뒀다. 올시즌 리그 최하위의 부진을 보인 QPR은 최근 박지성의 부상 복귀와 함께 분위기 반전의 기회를 만들고 있다.
QPR은 박지성이 무릎 부상으로 인해 팀 전력서 제외된 기간 동안 3연패를 기록했다. 이후 첼시와의 프리미어리그 원정경기 승리에 이어 WBA전을 무승부로 마치며 연패서 탈출했다. 박지성은 부상 복귀전이었던 첼시전서 경기 종료 직전 교체 출전해 팀 승리를 함께했다.
QPR은 올시즌을 앞두고 세자르(브라질) 앤디 존슨(잉글랜드) 보싱와(포르투갈) 그라네로(스페인) 호일렛(캐나다) 등 다양한 선수들을 영입해 전력을 보강했다. 반면 시즌 초반 선수들간의 호흡에 문제점을 보이며 리그 최하위로 추락했다. 주장으로서 박지성의 능력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도 있었다. 휴즈 감독이 경질되고 레드냅 감독 부임 후 박지성의 주장 지속 여부에 관심이 모아졌지만 박지성은 부상 등으로 인해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QPR은 1월 이적 시장 기간 동안 로비킨(아일랜드) 레스콧(잉글랜드) 등의 영입설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박지성의 부상 기간 동안 주장으로 활약한 넬슨(뉴질랜드)은 DC유나이티드(미국) 복귀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QPR은 1월 이적시장 기간 동안에 또 한번 변화를 맞이할 가능성이 높다.
QPR은 올시즌 프리미어리그서 2승7무12패의 성적으로 여전히 최하위에 머물며 강등이 유력한 팀으로 평가받고 있다. 박지성은 래드냅 감독 부임 후 첫 선발 출전한 경기서 주장 완장을 팀 동료에게 넘겨줬다. 레드냅 감독은 그 동안 QPR 주장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부상에서 복귀한 박지성이 올시즌 후반기 소속팀의 도약을 이끌어 낼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박지성.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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