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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김연아(23·고려대)가 워밍업을 마쳤다. 이제는 세계선수권대회다.
김연아는 6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서 열린 2013KB금융그룹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겸 제67회 전국남녀 피겨선수권대회 여자 시니어 부문 프리스케이팅서 145점을 획득하며 합계 210.77점으로 우승했다. 국내대회서 200점 돌파는 이번이 처음이다.
7년 만에 국내대회 정상에 오른 김연아는 오는 3월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서 열리는 2013 세계선수권대회에 한국 여자 시니어 대표로 출전하게 됐다. 김연아는 이 대회 출전을 위해 지난 해 12월 독일 NRW트로피서 최저기술점수(TES)를 획득한 바 있다.
김연아는 “이제 세계대회다. 앞서 2번의 대회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 보완점을 찾았고, 이를 바탕으로 더 좋은 경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하던대로 하면 우승에는 큰 무리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실제로 김연아는 이번 대회서 한 층 더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였다. 첫날 쇼트프로그램서 넘어지는 실수를 저질렀지만 이어진 프리스케이팅에선 완벽에 가까운 연기를 펼쳤다. 점프를 모두 성공했고 지난 NRW트로피서 부진했던 스핀도 레벨4를 받아냈다.
김연아는 “심리적인 부분과 경기 당일 컨디션에 따라 완벽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그래서 연습을 하는 것이다”며 “(세계선수권대회도) 실전에서 실수를 하지 않는 선수가 우승할 것”이라고 했다. 실수를 줄여야 세계대회서 우승할 수 있다는 얘기다.
두 개 대회를 연속해서 우승한 김연아는 이제 다가올 세계선수권대회서 일본의 아사다 마오(24), 이탈리아의 캐롤리나 코스트너(26) 등 만난다. 가장 큰 경쟁상대는 역시 마오다. 마오는 지난 해 그랑프리 파이널서 우승을 차지하며 건재함을 알렸다.
하지만 김연아의 자신감은 넘친다. 그녀는 “누군가를 신경 쓰기보다는 내가 준비한 것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했다.
[김연아.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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