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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수원·KT와 함께 프로야구 10구단 유치를 놓고 경쟁 중인 부영·전북의 부영 드래곤즈가 7일 오후 한국야구위원회(KBO)에 '프로야구 10구단 회원가입 신청서(이하 10구단 신청서)'를 제출한다.
부영 드래곤즈의 모기업인 부영그룹은 지난해 12월 13일 ‘전 국민과 함께 즐기는 프로야구’를 앞세워 ‘부영·전북프로야구 10구단 창단 선포식’을 가진 직후, 전북도와 공동 연고지인 4개시군(전주·군산·익산·완주)과 함께 호흡을 맞춰 유치 신청서를 준비해왔다.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은 7일 아침 책자로 제작된 10구단 신청서 26권(원본 1부, 사본 25부)에 일일이야구발전기금 액수를 직접 손으로 써넣음으로써 10구단 유치 활동 및 창단 의지에 화룡점정을 찍었다.
부영 드래곤즈는 10구단 신청서에 4가지 차별화 전략인 ‘역사·흥행·발전·진심’을 담아냈다.
‘역사’에는 ‘한국야구의 산실 전라북도’의 자부심을 담아냈다. 군산상고의 ‘역전의 명수’ 신화는 1970~1980년대 전국적 야구 붐의 출발점이자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을 딴 한국야구 발전의 밑거름이었다. 김봉연, 김성한, 김일권, 조계현 등 한국 프로야구 초창기를 빛낸 레전드들은 전북의 야구역사가 얼마나 빛나는 전통 위에 서있는가를 잘보여준다. 최형우, 김상현,박경완, 정대현, 차우찬 등 각 구단에서 맹활약하고있는 전북 출신의 현역스타들은 전북도의 빛나는 야구 역사와 전통이 현재진행형임을 증명하고 있다.
‘흥행’에는 1000만 관중 시대를 앞장서 열겠다는 뜨거운 열정과 마케팅전략을 담아냈다. 도민의 93%가 10구단 창단을 지지하고, 열명 중 네명이 홈경기 시즌권을 구입하겠다는 야구사랑 열기는 전국 어느 지역보다 뜨겁게 활활 타오르고 있다는 방증이다. 경향 각지에서 생활하고 있는 전북도 향우들이 부영 드래곤즈의 원정경기장을 가득 채우겠다는 애향심은 부영 드래곤즈가 전국적 흥행구단이 될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주기에 충분하다. 부영 드래곤즈는 팬들의 뜨거운 지지와 열정을 최초의 ‘원정경기 시즌권’을 비롯한 다양한 홍보·마케팅전략으로 담아냈다.
‘발전’에는 프로야구 발전의 초석인 아마야구와 사회인야구의 획기적 육성방안을 담아냈다. 부영그룹은 10구단 창단을 계기로 전북도의 아마야구 발전을 위한 획기적 재정지원과 마케팅 지원을 유치 신청서에 담아냈다. 전북도는 아마와 사회인으로 대표되는 풀뿌리야구의 저변 확대에 가장 중요한 지역 야구장 건설계획으로 화답을 했다. 각 동·군마다 야구장을 지어 지역주민 누구나 야구를 직접 즐길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진심’에는 부영그룹과 전북도의 야구를 사랑하는 열정과 획기적 재정지원 약속을 담아냈다. 새해 첫 날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혹한 속 눈발을 맞으며 군산과 전주로 달려가 군산상고와 전주고 선수단을 격려하고, 총 2억 원의 야구발전기금을 쾌척한 것만 보더라도 야구 사랑의 진심이 증명되고도 남음이 있다. 이에 화답하여 전북도는 1100억 원을 투자해 국제규격의 최첨단 전주 전용야구장 건설을 국민들과 야구팬들에게 약속했다.
[부영-전북의 10구단 창단 신청서 표지. 사진 = 전라북도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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