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홍명보 감독이 차기 대표팀 감독으로 거론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을 나타냈다.
홍명보 감독은 7일 오전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서 열린 '마크 오브 리스펙트' 시상식에 수상자로 참석했다. 홍명보 감독은 이날 취재진들과 만난 자리에서 자신의 거취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안지(러시아)서 지도자 경험을 쌓는 홍명보 감독은 "예정대로 러시아 팀에 간다. 이번주안에 떠날 것"이라며 "안지 전훈부터 시작해 시즌이 끝날때까지 그곳 코치진과 동행한다. 쉽지 않은 일이다. 개인적으로는 큰 도전이고 어려운일이다. 어려운 시기지만 좋은 것을 배울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차기 대표팀 감독으로 거론되는 것에 대해 "개인적으로 부담된다"며 "더 중요한 것은 3월부터 시작되는 월드컵 예선이다. 내이름이 거론되는 것은 부담스럽고 최강희 감독님에 대한 예의도 아니다"는 뜻을 나타냈다. 이어 "지금 이시간이 나에게는 중요하다. 이런 시간이 앞으로 없을 것이다. 6월 이후 대표팀 감독이 된다는 말을 언론으로부터 들었지만 나는 배움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명보 감독은 축구대표팀 감독 기준에 대해 묻는 질문에 "월드컵에 진출한다면 국민이 열망하는 것을 채워야 한다. 경험과 지식이 있어야 한다"며 "우리 국민들은 월드컵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홍명보 감독은 대표팀 감독에 대해 "나는 준비되어 있지 않다"며 "그 동안 지도자를 하면서 배운 것들은 지난 올림픽때 모두 쏟아 부었다. 한단계 발전할 시간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홍명보 감독]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