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배우 김정태가 올 상반기 스크린을 접수한다.
'특수본', '체포왕', '방가? 방가!' 등을 통해 뛰어난 연기력과 독보적인 캐릭터를 구축하며 충무로 대표 배우로 자리매김한 김정태가 각기 다른 장르의 세 영화로 관객들과 만난다.
가장 먼저 선보이는 작품은 '박수건달'이다. 오는 9일 개봉하는 '박수건달'은 부산을 휘어잡는 넘버원 주먹 광호(박신양)가 하루 아침에 조선 팔도 다 잡는 '신빨'의 박수무당이 되어 아찔한 이중생활을 벌이는 영화다.
김정태는 '박수건달'에서 광호의 자리를 호시탐탐 엿보는 넘버 쓰리 건달 태주 역으로 분했다. 그는 박신양과의 대결구도로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는 동시에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애드립으로 물 오른 코믹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어 오는 24일 개봉하는 '7번방의 선물'로 돌아온다. '7번방의 선물'은 6살 지능의 딸바보 용구(류승룡)와 평생 죄만 짓고 살아온 7번방 패밀리들이 용구의 딸 예승(갈소원)을 외부인 절대 출입금지인 교도소에 반입하기 위해 벌이는 미션을 그려낸 영화다.
'7번방의 선물'에서 그는 '외모 담당' 꽃미모 간통범 강만범 역으로 분해 7번방 최고의 비주얼을 과시하며 업그레이드 된 코믹연기를 선사할 전망이다.
마지막으로 내달 두 남매의 좌충우돌 어드벤처를 그려낸 '세계일주'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번 영화에서 김정태는 데뷔 이후 처음으로 원톱 주연을 맡았다.
그는 밤낮없이 교통사고 뺑소니범을 찾아 다니느라 두 남매에게 걱정만 끼치는 철부지 아빠 현배로 분해 감동적인 부성애 연기를 펼친다. 그동안 개성 강하고 코믹한 연기를 주로 선보여왔던 김정태는 '세계일주'를 통해 연기인생 최초로 코미디가 아닌 정극 연기에 도전해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색다른 매력을 드러낼 계획이다.
김정태는 "처음 도전하는 가족영화인 만큼 감정신이 많아서 집중력을 요하는 장면이 많았고, 그럴 때마다 감독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촬영을 했다"고 밝혀 연기변신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배우 김정태. 사진 =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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