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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놀면 안되나요? 회사에서?"
[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IT업체 대표 이원영(44) 대표의 리더십이 화제다.
6일 밤 방송된 SBS '연중캠페인 착한성장 대한민국-리더의 조건'(이하 '리더의 조건')에서는 이 시대의 진정한 리더의 조건과 리더십을 조명하며 다양한 리더들을 소개했다.
이원영 대표의 제니퍼소프트는 기존 국내 회사 문화와는 전혀 달랐다. 직원들의 근무시간은 10시부터 6시까지 하루 7시간이다. 점심시간 후 직원들은 오후 2시가 넘도록 사무실에 들어오지 않았고, 업무시간 내에 수영장, 카페, 키즈룸 등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이 회사의 최고 가치는 자율성이었다. 직원들은 회사에 아이를 데려와도 됐고, 출근 시간과 퇴근 시간에도 제한이 없었다. 이 대표는 직원이 없는 사무실에서 혼자 일하고 있어도 태연했고, 아침에 늦는다는 직원의 메일도 흔쾌히 수락했다.
복지 조건도 후하다. 회사는 직원들에게 여가시간은 물론이고 출산 자녀당 1000만원을 지급하고 5년차는 가족 해외여행, 10년차에게는 2달간 유급휴가를 줬다.
주위의 우려섞인 시선에 대해 이 대표는 "좀 놀면 안되나요? 회사에서?"라며 "다들 잘 먹고 잘 살고 행복하고 즐거우려고 여기 와 계신데요. 인간이 자신의 역량과 능력을 가장 열정적으로 발휘할 수 있는 기본적인 전제 조건은 자율성이에요"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계속 성장하는 회사에 대해 "생산성과 이윤 추구, 자본 확보 등을 하지 않은 채 직원들의 복지와 행복을 이야기할 수 있냐, 그러다 얼마 안 가 망한다 라는 관점도 있는데 제 대답은 절대 망하지 않는다 입니다. 오히려 더 잘될 거예요"고 말했다.
방송을 접한 시청자들은 국내에 저런 회사가 있었는지에 놀라움을 나타냈고, 급기야 해당 회사 사이트는 접속 폭주로 마비됐다.
['리더의 조건' 이원영 대표. 사진출처 = SBS 방송화면 캡처]
최두선 기자 su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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