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조인식 기자] LG 트윈스의 계사년 스타트가 순조롭다.
LG는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신년 하례식을 열고 선수단 전체가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예정대로 체력테스트를 진행했다. 잠실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체력테스트에서는 4km 달리기를 통해 선수들의 비활동 기간 몸만들기의 결과를 간접적으로 체크했다.
올해 LG의 체력테스트는 지난해에 비해 실시 항목 면에서 많이 축소됐다. 지난해에 실시했던 복근 운동과 50m 달리기 등이 모두 없어지고 4km 달리기만 남았다. 김기태 감독은 이에 대해 "지난해 복근 운동과 50m 달리기는 모두 A급이었다. 그래서 트레이닝 파트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구단의 새해 첫 공식 일정인 신년 하례식에 이어 진행됐던 만큼 긴장감만큼은 실전 못지않았다. 새롭게 LG 유니폼을 입은 정현욱도 "운동 하면서 경기 외적으로 긴장한 것은 처음이다. 새 팀에서 처음이기도 해서 삐걱대면 안 될 것 같아 노력했다"고 전했다.
체력테스트 결과는 매우 양호했다. 이병규(9번)을 비롯해 최동수와 류택현, 봉중근 등 베테랑 선수들이 포진한 1조에서는 이적생 현재윤이 17분 40초로 가장 먼저 들어왔다. 정현욱도 양호한 성적으로 통과했고, 류택현과 최동수도 완주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이대형, 윤요섭, 서동욱 등 중고참급 선수들 위주로 편성된 2조에서는 김용의가 가장 빼어났다. "대표팀에 다녀온 뒤에도 꾸준히 운동을 했다"는 김용의가 15분 42초로 가장 빨랐고, 내야수 최영진이 크지 않은 차이로 그 뒤를 이었다. 신인급 선수 위주였던 3조는 전체적으로 더욱 빨랐다.
김기태 감독도 만족스런 반응을 보였다. 김 감독은 "지난해보다 기록이 단축됐다. 다들 몸을 잘 만든 것 같다"며 만족한 뒤, "팬들의 기억에 남을 수 있는 시즌을 만들겠다"는 신년 각오를 밝혔다.
[체력테스트에서 좋은 결과를 보여준 현재윤.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