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역대 올스타전을 빛낸 최고의 이벤트는 어떤 것이었을까.
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올스타전(1월 26일~27일)이 20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올스타전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레전드 올스타전(26일)과 올스타 메인 경기(27일)를 큰 틀로 진행된다.
지난 올스타전에서 KBL 15주년 기념으로 처음 시행된 레전드 올스타전은 수많은 전설들이 참여하여 축제를 빛냈다. 드림팀에는 허동택 트리오를 비롯해 김병철, 우지원 등이 오랜만에 유니폼을 입고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고 매직팀에서는 이상민, 조성원, 문경은, 전희철 등이 선수 시절 플레이를 재현하며 팬들을 추억속으로 이끌었다. 역대 올스타전에서는 레전드 올스타전 외에도 팬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준 이벤트들이 많았다.
먼저 2003년과 2004년 올스타전은 처음으로 올스타 위켄드로 열려 팬들에게 흥미진진했던 올스타전으로 기억된다. 당시 현역 코칭스태프끼리의 대결을 비롯해 심판과 연예인 농구팀의 승부 등 재미있는 이벤트가 올스타전 첫 날 열렸다.
2003년에 열린 코칭스태프와 연예인 농구단 '베니카'의 대결에서 김태환, 김동광 감독의 활약에 힘입어 코칭스태프 팀이 47-35로 승리했다. 배가 불룩 나온 중년의 감독들이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하며 팬들의 즐거움을 배가했다. 2004년 올스타전도 폭소만발이었다. 심판과 연예인 농구팀의 경기 심판을 맡은 전창진 부심이 종료 3.2초 전, 감독을 맡고 있던 유희형 심판위원장에게 퇴장 명령을 내리며 팬들의 배꼽을 빠지게 만들기도 했다.
지난 2010년과 2011년에 열린 루키 챌린지(프로 1년차 vs 프로 2년차)는 향후 리그를 이끌어 갈 선수들의 활약을 감상할 수 있다는 면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10년 경기에선 강병현, 김민수, 하승진 등 초호화급 선수들을 보유한 2년차 팀이 트리플 더블을 기록한 강병현의 활약을 앞세워 귀화혼혈선수 중심의 1년차 팀을 110-106으로 꺾었다. 2011년 루키 챌린지에서는 31점, 15리바운드로 상대 골밑을 맹폭한 이승준의 지배력에 힘입어 2년차 팀이 1년차 팀을 105-97로 물리쳤다.
지금까지 올스타전에서는 두 번의 슈퍼스타 KBL이 진행되었다. 2011년 슈퍼스타 KBL은 일반인들이 직접 덩크와 3점슛 콘테스트에 참여하는 이벤트로 수많은 관중 및 선수들이 운집한 가운데 결승이 열렸다. 덩크 콘테스트에서는 박정민(32) 씨가 사람을 뛰어넘는 맨 오버 덩크슛을 연달아 작렬시키며 이승준, 김경언으로부터 10점 만점을 받았다.
2012년 슈퍼스타 KBL은 프로 선수들이 직접 무대를 꾸미고 노래와 춤 공연 등을 보여 준 이벤트였다. 김선형, 유성호, 이관희, 박찬희 선수 등이 경기 외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며 팬들을 즐겁게 하였다. 올해 올스타전에서도 선수들과 함께하는 슈퍼스타 KBL은 더욱 업그레이드 되어 진행될 예정이다.
[2012년 올스타전 장면.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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