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이만수 감독, "깜짝 스타 야수쪽에서도 나왔으면"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이만수 감독이 야수쪽에서도 깜짝 스타가 나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프로야구 SK 와이번스 이만수 감독은 7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구단 신년식이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와 같이 말했다.

SK는 지난 시즌 6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그 중심에는 그동안 빛을 보지 못한 선수들이 있었다. 2011시즌 중반부터 서서히 두각을 드러낸 박희수와 윤희상이 불펜과 선발 마운드 중심을 세웠으며 최영필과 박정배도 그동안의 활약을 뛰어넘는 모습을 선보였다.

구단 신년식에서 "위기는 여러분에게 기회다"라며 "새로운 별이 탄생하기를 바란다. 작년에 잘 알 것이다. 박희수, 윤희상, 최영필, 박정배 등은 사실 유명하지 않았다. 올해도 그런 선수가 탄생하기를 바란다"고 말한 이 감독은 이어 취재진과의 만남에서도 이와 같은 말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특히 이 감독은 올시즌에는 투수 뿐만 아니라 야수쪽에서도 깜짝 스타가 탄생했으면 하는 마음을 드러냈다. 실제로 지난해 이 감독이 언급한 선수들은 모두 투수였다. 이 감독은 "그동안 야수쪽에서 (깜짝 스타가) 생각보다 안 나왔다"며 "올해는 야수쪽에서도 나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이러한 바람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서 스프링캠프에 보다 많은 선수를 데려갈 계획도 짜놓았다. 그는 "새로운 인물을 발굴하고 기존 선수들과 경쟁시키기 위해서는 다른 해보다 스프링캠프에 많은 선수들울 데려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감독생활 내내 위기였다"는 이 감독의 말처럼 SK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도 많은 우려를 자아냈다. 그럼에도 SK는 위기를 딛고 6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SK가 이만수 감독의 바람대로 또 한 차례 위기를 딛고 깜짝 스타를 탄생시키며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SK 이만수 감독.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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