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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이안 감독의 영화 '라이프 오브 파이'에서 한국어(?)가 느닷없이 등장해 객석을 웅성거리게 만들고 있다.
바로 "아빠!", "엄마!"라는 주인공 파이의 외침이 그것.
'라이프 오브 파이'는 태평양 한가운데 살아남은 소년과 호랑이가 겪은, 보지 않고서는 믿을 수 없는 227일간의 놀라운 어드벤처를 그린 이야기다. 세계적 스테디셀러인 얀 마텔의 '파이 이야기'(원제 'LIFE OF PI')를 영화화한 작품이다.
주인공 파이는 고향 인도에서 가족들과 함께 아버지 동물원의 동물들을 데리고 캐나다로 떠나던 중 거친 폭풍우를 만나 태평양 한가운데에 벵갈 호랑이 리처드 파커와 단 둘이 살아남게 된다. 이때 가족을 잃은 파이가 폭풍우 등 위기를 맞았을때 뚜렷한 한국어로 "아빠", "엄마"라고 외쳐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 잡고 있다.
이는 한국어가 아닌, 한국어와 매우 유사한 인도의 타밀어다. 인도 남부와 스리랑카, 싱가포르 등에서 사용되며 한국어와 유사한 단어가 1300개가 넘는 언어다. 때문에 영화 속에서 인도 남부 폰디체리 출신인 파이가 영어가 아닌 타밀어로 한국어와 똑 같은 “아빠”, “엄마”를 외치는 것. 국내 관객들에게는 색다른 즐거움이 되고 있다.
영화 '라이프 오브 파이'는 2013년 1월 10일에 개최 예정인 미국비평가협회상에서 작품상, 감독상, 촬영상, 기술상, 미술상 등 9개 부문 후보에 올랐으며 골든글로브에서 작품상, 감독상, 음악상 3개 부문에 올랐다.
국내에서는 새해 첫 날인 지난 1일 개봉해 6일까지 전국 61만여 관객을 동원했다.
[영화 '라이프 오브 파이' 스틸. 사진=이십세기폭스코리아 제공]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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