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용인 김진성 기자] “새해가 언제 시작됐죠?”
이옥자 KDB생명 감독이 한숨을 내쉬었다. 안 풀려도 너무 안 풀리는 경기력을 두고 하는 말이다. KDB생명은 7일 삼성생명에 1점 차로 패배했다. 3초를 남기고 마지막 공격 기회가 있었으나 타임아웃이 1개 남아있는 데도 불구하고 뒤늦게 불러 2초를 허비하는 바람에 재역전의 기회를 놓쳤다. 경기운영능력에서 삼성생명에 비교열세였다. 후반 추격을 해놓고도 패배했다.
문제는 이런 경기가 계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5라운드서 5연패를 하는 동안 대부분 이런 패턴으로 패배했다는 게 이 감독의 설명이다. 부상자가 많은 탓에 체력적인 부담이 있는 국내 선수들도 있고, 애슐리 로빈슨은 1대 1 공격은 괜찮지만, 팀 공격 및 팀 수비에선 2% 부족한 면이 있다는 설명이다. 이 감독은 “애슐리가 노마크 상황에서 슛 몇 개만 넣었으면 쉽게 가는 것 이었는데 아쉽다. 그래도 우리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한다. 결과를 얻지 못하니 내 책임이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로써 KDB생명은 4위 KB에 3경기, 5위 하나외환에 2경기 뒤진 채로 컵대회 휴식기를 맞이했다. 6~7라운드 10경기 남은 상황에서 3경기를 뒤집어야 준플레이오프에 나설 수 있다. 이 감독은 일단 왼쪽 발 피로골절로 재활하고 있는 이경은을 컵대회서 경기감각을 찾게 할 계획이다. 이어 이 감독은 “공격력을 보강해야 한다. 프리랜스 오펜스에선 신정자만 쳐다보는 면이 있다. 의도적으로 패턴을 지시하고 있다. 집중력을 살리는 것도 필요하다”라고 했다.
KDB생명이 해법을 찾을 수 있을까. 일단 이경은이 6~7라운드서 돌아와야 반격 시동을 걸 수 있을 듯하다. 이 감독은 “경은이가 공격적인 선수라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희망을 보였다.
[이옥자 감독.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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