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워싱턴이 강호 오클라호마시티를 제압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워싱턴 위저즈는 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 DC 버라이즌 센터에서 열린 미 프로농구 NBA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와의 경기에서 101-99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워싱턴은 5연패에서 벗어나며 새해 첫 승을 거뒀다. 시즌 성적 5승 28패. 반면 오클라호마시티는 최하위팀에 덜미를 잡히며 2연승을 마감했다. 시즌 성적 26승 8패.
시즌 성적만 본다면 오클라호마시티의 우위가 예상된 경기였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시즌내내 쾌속질주를 이어가고 있는 반면 워싱턴은 개막 이후 12연패를 당하는 등 전형적인 약체팀이기 때문.
예상은 1쿼터부터 빗나갔다. 워싱턴은 1쿼터 초반 5-10으로 뒤지기도 했지만 마텔 웹스터의 3점슛 두 방으로 15-13,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에메카 오카포의 연속 득점까지 나오며 30-20, 10점차로 벌리며 1쿼터를 마쳤다.
2쿼터는 오클라호마시티 흐름이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케빈 듀란트가 본격적으로 득점에 가세하며 전세를 뒤짚었다. 여기에 서지 이바카까지 덩크슛 등으로 분위기를 가져오며 5점차까지 달아났다.
승부는 4쿼터가 돼서야 갈렸다. 3쿼터를 76-73으로 근소하게 앞선 채 마친 워싱턴은 케빈 세라핀이 점프슛에 이어 훅슛까지 성공시키며 8분여를 남기고 86-76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가져왔다.
하지만 대어를 잡기는 쉽지 않았다. 4분여를 남길 때까지 9점차로 앞섰지만 이후 러셀 웨스트브룩에게 3점슛, 듀란트에게 연속득점을 내주며 2분을 남기고 94-95까지 쫓겼다. 여기에 36초를 남기고 듀란트에게 3점슛을 허용하며 99-99 동점이 됐다.
마지막에 웃은 팀은 워싱턴이었다. 워싱턴은 0.3초를 남기고 터진 빌의 버저비터 득점으로 극적인 승리를 완성했다.
브래들리 빌은 결승 버저비터 포함, 22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이끈 가운데 웹스터도 22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활약했다. 세라핀도 19점으로 힘을 보탰다.
반면 오클라호마시티는 듀란트가 29점 8어시스트 7리바운드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특히 이날 오클라호마시티는 3점슛 성공률이 24%(25개 시도 6개 성공)에 불과하며 워싱턴(55.6%, 18개 시도 10개 성공)에 비해 크게 뒤졌다.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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