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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배우 김윤석이 자신의 실제 성격에 대해 털어놨다.
8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남쪽으로 튀어'(제작 영화사 거미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제작보고회에 메가폰을 잡은 임순례 감독과 배우 김윤석, 오연수, 김성균, 한예리, 백승환, 박사랑이 참석했다.
이번 영화에서 못마땅한 건 하지 않을뿐 아니라 할 말은 하고 사는 최해갑 역으로 분한 김윤석은 "최해갑이라는 사람은 본인의 신념을 탁탁 뱉어내고 사람의 인생을 꿰뚫어보는 듯한 느낌이 있다"며 "넉넉함과 여유를 가지고 있다. 사람을 미워하지 않고 사건을 해결하고 나서도 뒤끝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정말 자유스러운 영혼의 느낌이다. 그런 영혼이 부럽다. 난 아직까진 그렇게 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다. 사실 소심하고 예민한 사람이다. 최해갑을 연기하며 그런 면에서 카타르시스를 느꼈다"고 덧붙였다.
그는 '남쪽으로 튀어' 속 최해갑의 자유로움 때문에 이번 영화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윤석은 "오쿠다 히데오가 쓴 소설 원작을 읽었고, 영화화한다고 했을 때 흥미로웠다. 캐릭터가 가지는 판타지적인 면이 있다. 우리가 한 번씩 꿈꾸는 자유로움 같은 것들이 인간적으로 와 닿았다"고 설명했다.
또 "현실에서는 직장이나 아이들 교육문제 때문에 미루고 미루다 보면 기회를 잃게 되는 경우가 있다"며 "죽기 전 꼭 한 번 해보고 싶은 로망과 성인동화 같은 부분을 보면서 힘 좀 내고 스트레스도 풀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일본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남쪽으로 튀어'는 남들과 다르게 살아도 괜찮다는 이 시대의 갑(甲) 최해갑(김윤석)과 그의 가족이 행복을 찾아 무작정 남쪽으로 떠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내달 7일 개봉.
[배우 김윤석.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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