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좀처럼 트레이드가 없었던 여자프로농구에 대형트레이드가 일어났다.
안산 신한은행과 구리 KDB생명이 대형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 강영숙, 이연화, 캐서린 크라예펠트가 KDB생명으로 옮기고, 조은주, 곽주영, 애슐리 로빈슨이 신한은행으로 옮긴다. 여자프로농구 역사상 가장 쇼킹한 트레이드다.
사실 두 팀 모두 분위기 전환이 필요했다. 선두 우리은행에 3경기 뒤처진 신한은행은 캐서린이 티나 톰슨에게 번번이 밀리는 게 마음에 걸렸다. 최하위를 달리는 KDB생명 역시 분위기 전환이 필요했음은 물론이다.
KDB생명이 확실히 전력을 보강했다. 강영숙은 국가대표 센터다. 신정자와 강력한 더블포스트를 구축할 수 있다. 이연화도 한채진과 쌍포를 구축하게 됐다. 여기에 캐서린이 외곽 공격을 지원한다. 멤버상으로만 보면 단숨에 리그 최고 수준으로 올라갔다. 이옥자 감독은 7일 삼성생명전 직전 공격력 보강이 절실하다고 했는데, 뜻을 이루게 됐다.
신한은행은 상대적으로 타격이 있다. 대표팀 센터와 포워드의 출혈은 의미가 크다. 그래도 조은주는 장신포워드이고, 곽주영 역시 주전과 백업을 오갈 수 있는 빅맨이다. 로빈슨은 골밑에서 든든하게 공격을 이끌어줄 수 있다. 로빈슨이 외곽 공격 성향이 있는데다 골밑 공격도 할 수 있기 때문에 하은주와 더블포스트를 구축할 수 있다. 조직력만 잘 짜맞추면 강한 전력을 유지하는 데는 문제가 없어 보인다.
[슛을 시도하는 캐서린.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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