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우승할 수 있는 전력이라고 본다"
두산 베어스가 12년 만에 한국시리즈 정상을 노크한다. 두산 선수단은 9일 잠실구장에서 새해 첫 소집을 통해 본격적인 2013시즌의 스타트를 알렸다.
이 자리에서 김진욱 두산 감독은 선수들과 짧은 시간 동안 미팅을 가졌다. 김 감독은 "올 시즌을 운영할 기준에 관해서 짧게 이야기했다"면서 "개인보다 팀을 최우선으로 할 것"이라며 '팀 플레이'를 강조한 뒤 "올해 꼭 하고 싶은 것은 '허슬두'라는 트레이드 마크를 원위치시키는 것"이라고 '팀 컬러'를 부활시킬 것임을 다짐했다.
또한 올 시즌 전력을 '2위'로 자체 평가하며 우승 가능성을 논했다. 김 감독은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우승할 수 있는 전력이라고 본다"라면서 "작년에는 냉정히 전력을 분석했을 때 4~5위를 할 것이란 계산이 나왔었다. 그러나 올해는 전력 분석을 했을 때 2위는 할 수 있을 것이란 답이 나왔다. 충분히 우승을 노릴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 감독에게 자체 전력 분석을 구체적으로 묻자 김 감독은 "선발, 중간, 마무리 등 투수 부분과 공격, 수비, 백업까지 전부 포함해 종합적으로 평가를 한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김 감독은 공격적이고 활기찬 야구를 펼칠 것임을 시사했다. "뛰는 야구가 안 되면 안 된다. 작년에는 아픈 선수들이 많아서 뛰는 야구를 펼치지 못했다"면서 "야구는 점수가 나야 재미가 있다. 타선이 폭발해야 하는데 작년에는 그게 잘 안 됐다"며 지난 해와는 달라진 모습을 보일 것임을 자신했다.
두산은 올 시즌을 앞두고 FA 홍성흔을 영입했지만 포지션 중복에 대한 우려가 큰 것도 사실이다. "포지션에 중복되는 선수들이 많다. 외부에서는 포지션 중복 때문에 우려를 한다. 선수들 간의 경쟁이 이전보다 다를 것이다"고 선수단에 경쟁의 열기를 불어 넣었다.
무엇보다 김 감독은 두산에 복귀한 홍성흔에게 많은 기대를 걸고 있는 눈치였다. 이날 김 감독은 홍성흔을 2013시즌 주장으로 임명했다. 김 감독은 "(홍)성흔이에게는 선수들을 잘 이끌어 줄 수 있는 리더십을 부탁했다"고 밝혔다.
지난 해 부진한 김동주에 관해서는 "(김)동주와 성흔이가 자기 위치를 잡아주면 그것 만큼 좋은 게 없다"면서 "동주가 4번에 들어오면 얼마나 좋나"라며 기대를 표했다.
[두산 김진욱 감독이 9일 오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3 두산 베어스 시무식'에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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