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영국 언론이 2012년 91골을 터트리며 4회 연속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를 거머쥔 메시(26·아르헨티나)의 ‘득점’을 집중 분석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9일(한국시간) 2012년 최고의 한 해를 보낸 메시의 91골을 분석했다. 메시는 바르셀로나에서 79골, 아르헨티나 대표팀서 12골을 넣었다. 메시가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상대팀은 말라가와 레버쿠젠(이상 6골)이다. 또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서 상위권 경쟁을 다투고 있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레알 마드리드전에선 각각 4차례 골망을 갈랐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상대 국가는 세계랭킹 1위 스페인(4골)이었다.
대회별로는 프리메라리가서 59골로 최다골을 터트렸고 스페인 슈퍼컵(2골) 국왕컵(5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13골) 2014 브라질월드컵 예선(5골) A매치(7골)을 기록했다.
메시가 그라운드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위치는 어디일까. 바로 페널티박스 안이다. 메시는 이곳에서만 무려 64골을 넣었다. 페널티킥은 14골을 터트렸고, 프리킥은 7골, 페널티박스 밖에선 6골을 작렬시켰다. 또한 왼발잡이답게 91골 중 왼발로 80골을, 오른발로 8골을 넣었다. 그리고 169cm의 작은 신장에도 3개의 헤딩골을 기록했다.
홈경기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는 선수가 있다. 하지만 메시는 홈경기와 원정경기를 가리지 않았다. 홈경기에서 45골을 넣었고 원정경기에서 42골을 기록했다. 중립지역경기에선 4골을 터트렸다.
일각에선 메시가 91골을 넣은건 세계최고의 동료들로부터 도움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틀린 얘긴 아니다. 메시는 바르셀로나 동료들로부터 총48개의 어시스트를 받았다. 그 중 FIFA발롱도르 3위에 오른 안드레스 이니에스타(29·스페인)가 8개로 가장 많은 도움을 메시에게 제공했다. 세스크 파브레가스(6개) 알렉시스 산체스(7개) 샤비(5개)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참고로 아르헨티나에선 곤살로 이과인(26)이 3개로 가장 많은 도움을 메시에게 줬다.
2012년 메시는 단 한 개의 우승컵(국왕컵)을 들어 올리는데 그쳤다. 하지만 6173분을 뛰며 67.8분당 1골을 터트렸다. 메시가 가장 오랫동안 골을 넣지 못한 건 3경기다. 한편, 메시는 영국 더선을 통해 “월드컵 우승을 원한다”며 “바꿀 수 있다면 발롱도르와 월드컵 우승을 바꾸고 싶을 정도다. 월드컵 우승은 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다”고 했다. 메시의 눈은 벌써 2014년 브라질월드컵을 향하고 있다.
[리오넬 메시.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텔레그래프 캡쳐]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