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나 대신에 뽑힌 차우찬이 잘 할 것이다"
올해 LA 다저스에서 류현진이 오는 3월에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대표팀이 선전하길 기원하며 차우찬(삼성)에 대한 기대도 전했다.
류현진은 10일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코스모스홀에서 류현진은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홍보대사'로 위촉된 뒤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류현진은 WBC 불참과 관련한 질문을 받았고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를 꼽았다.
류현진은 "많은 선수들이 있는데 나 대신 뽑힌 차우찬이 잘할 것이라고 본다"고 말하면서 "차우찬이 국내에서도 좋은 공을 던졌고 왼손투수라 WBC에 가서도 충분히 잘 통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드러냈다.
당초 류현진은 WBC 대표팀에 선발됐으나 현지 적응 등 개인 사정으로 인해 불참을 선언했다. 지난 해 12월 21일 한국야구위원회(KBO)는 "WBC 예비 엔트리에서 류현진, 김광현, 홍상삼이 빠지는 대신 서재응, 이용찬, 차우찬이 합류한다"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
류현진은 자신 대신 WBC 대표팀에 합류한 동갑내기 친구인 차우찬에게 자신의 몫까지 해내길 바랐다. 차우찬은 지난 해 삼성의 개막전 선발투수로 나서며 에이스 역할을 해낼 것으로 기대됐지만 선발과 중간을 오가며 6승 7패 2홀드 평균자책점 6.02에 그쳤다.
그러나 차우찬은 2010년 10승 2패 평균자책점 2.14, 2011년 10승 6패 평균자책점 3.64로 활약한 바 있으며 140km 중반대 이상의 빠른 공을 뿌릴 줄 아는 선수다. 과연 류현진의 기대대로 차우찬이 태극마크를 달고 명예회복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류현진이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호텔직원들의 롤링페이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삼성 투수 차우찬의 투구 모습.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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